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TV사업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탄탄한 매출 증가세가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주식 매수의견 새로 제시”, 프리미엄 생활가전 실적 탄탄해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전자 목표주가 7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3일 LG전자 주가는 6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당분간 TV와 스마트폰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TV사업에서 공격적 가격정책으로 LG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데다 TV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 큰 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생활가전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 신규 가전 제품군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해외로 프리미엄 사전사업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사업의 중장기 성장성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19년 매출 63조4910억 원, 영업이익 2조49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늘지만 영업이익은 7.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