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지분을 확대했다.

한화는 3일 공시를 통해 에이치솔루션이 8월8일부터 9월2일까지 장내에서 한화의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세 아들 회사' 에이치솔루션, 한화 보통주 101만 주 장내 매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보통주 매입가격은 231억4571만550원으로 1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2만2924원으로 집계됐다.

우선주 매입가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등의 방법을 통한 경영참여를 위해 에이치솔루션이 보유지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에이치솔루션의 이번 주식 매입으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의 한화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36.10%에서 37.44%로 1.34%포인트, 우선주 지분율은 기존 12.08%에서 13.92%로 1.84%포인트 늘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한화의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앞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