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아파트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축 모듈러 전문기업 유창, 강구조물 강재를 연구하는 강구조학회와 1년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철강재를 소재로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아파트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공법 개발

▲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프리패브 공법으로 아파트 옥탑구조물을 조립하는 모습. <포스코건설>


프리패브 공법은 아파트 옥탑구조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 주요 구조물의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설치하는 기술로 공사기간과 비용, 인력 등을 줄여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옥탑구조물을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했을 때는 6주가 걸렸지만 철강재를 사용한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했을 때는 1주일 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최상층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노동자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프리패브 공법을 활용한 재활용품 보관소를 10월 입주가 예정된 ‘용인 상현 더샵파크사이드’에 설치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지어지는 더샵 단지에 프리패브 공법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파트 건설용 철강재의 신규 수요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리패브 공법 개발을 통해 스마트건축 기술을 내재화하고 포스코그룹이 내세우는 중소협력사와 상생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공동개발에 참여한 유창에 수의·장기공급권 계약 등 실질적 혜택을 주는 등 앞으로도 중소협력사와 상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