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태국과 혁신기술 산업분야 협력강화, 권평오 "맞춤형 접근"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왼쪽 첫번째), 떼윈 웡와닛 이노스페이스 의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이 2일 태국 방콕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문재인 대통령 순방에 맞춰 태국에서 미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코트라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3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제2의 경제대국이자 신남방정책 핵심파트너로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타일랜드4.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이 신산업 분야에 한국의 기술력을 투입하면 두 나라가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산업·스마트시티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국은 2035년까지 스마트시티 100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스마트보안, 스마트교통,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태국 민관 합동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 활성화와 교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트라가 진행한 상담회에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55개사와 태국기업 144개사가 327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 스타트업 18개사도 태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현지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코트라는 태국 기업 43개사를 별도로 초청해 한국 중소·중견기업 참가자와 94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기지인 태국은 신산업과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라며 “태국 사례처럼 국가별로 협력 가능한 주요산업을 면밀히 선정하고 우리 강점을 내세우는 맞춤형 접근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