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킬러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자발적 5G통신 수요를 창출해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5G통신 콘텐츠 확보 전략으로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는 5G통신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5G통신 가입자 확보 경쟁 속에서 킬러콘텐츠를 통해 LG유플러스가 5G통신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킬러콘텐츠로 5G 자발적 수요 창출해 가입자 확대 가능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9월부터 5G통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지포스 나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등 150여 종의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게임, 골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아이돌, 프로야구 등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만의 5G콘텐츠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5G통신 도입 초기에는 마케팅비용 지출을 통해 가입자를 유지했으나 소비자들의 5G통신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5G통신 가입자를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5G통신 콘텐츠에 집중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5G통신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 지출이 아닌 콘텐츠를 통한 5G통신 가입자 확보로 전환함으로써 비용 지출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의 IPTV가 중심인 스마트홈사업도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독점적 제휴가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가입자 해지 방어와 신규 가입자 유치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며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가 어려운 IPTV시장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LG유플러스는 인지도 상승과 소비자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파악했다.

또 LG유플러스가 유아동 대상 IPTV콘텐츠인 ‘아이들나라’나 중장년층 대상의 ‘브라보라이프’ 등 연령별로 차별화된 IPTV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 연구원은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