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인 SK가 의약품 위탁생산(CMO) 통합법인을 출범을 통해 해외 의약품 위탁생산산업에서 영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SK가 한국과 유럽, 미국의 의약품 위탁생산부문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다국적제약업체들의 아웃소싱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출범으로 영업역량 강화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SK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의약품 위탁생산(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세워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SK바이오텍 미국, 앰팩(AMPAC)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출범으로 미국과 유럽, 한국에 6개의 생산시설과 3개의 R&D센터, 1개의 분석 실험실을 보유해 해외 선도기업 수준의 설비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SK팜테코의 2019년 생산능력은 약 1천12m3으로 의약품 위탁생산산업의 해외 선도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의약품 위탁생산 주요 기업인 미국의 캠브렉스와 스위스의 지그프리드의 2018년 기준 생산능력은 약 1천~1천500m3이다.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은 제약시장의 환경 변화와 아웃소싱 수요 증가로 해마다 평균적으로 약 7.1%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사업 선도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약 17%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오가닉(Organic)과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통해 SK팜테코의 기업가치를 2025년까지 10조 원까지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