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무선통신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5G시대 가입자당 평균매출 늘어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2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 1위 사업자 지위를 5G시대에도 유지할 것”이라며 “무선통신사업이 5G시대 진입으로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추진에 따른 선택약정 할인제도 도입 등으로 무선통신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5G 상용화에 따른 가입자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기준으로 무선통신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1분기 소폭 개선됐다. 2분기 무선통신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 3만775원으로 1분기보다 0.4%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5G 가입자 수 증가는 SK텔레콤 가입자당 평균매출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9년 4분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53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 가운데 약 40%가 SK텔레콤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약 200만 명, 2020년 약 7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5G 요금제와 4G 요금제를 비교하면 5G 가입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0~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439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나는 수치다.

한 연구원은 “콘텐츠 개발로 소비자의 자발적 5G 교체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로 5G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개선되면서 무선통신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조8850억 원, 영업이익 1조3210억 원을 낼 것을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