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3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롯데손해보험은 JKL파트너스가 10월 안에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와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2일 밝혔다.
 
JKL파트너스, 롯데손해보험 인수 마친 뒤 3750억 규모 유상증자

▲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이사.


JKL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승인이 이뤄져 롯데손해보험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바로 3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호텔롯데도 지분율 유지를 위해 참여한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약 190%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롯데손해보험의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63.16%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자본확충을 서두르지 않으면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보다 낮아지는 것은 물론 100% 미만으로 떨어질 위험성도 있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2020년 퇴직연금 위험액 100% 반영과 2022년 도입될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