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4일 문을 여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대구시를 글로벌 물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청은 4일 달성군 현풍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물산업은 생활·공업용수 생산과 공급, 상하수 처리 등 물과 관련된 제조·건설·엔지니어링산업을 말한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4일 열어, 권영진 “글로벌 물산업 허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권영진 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권영진 시장은 “물산업 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을통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이라며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의 집적단지다. 물산업 기술과 제품 개발, 실증실험, 성능 확인, 해외진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2016년 11월 착공해 2019년 6월 완공됐다. 국비와 시비 등 사업비 2892억 원이 투입됐다.

전체 부지는 65만㎡ 규모로 물산업 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진흥시설 및 실증화시설 부지에는 실증 플랜트, 물융합연구동, 시제품 제작실 등이 갖춰져 입주기업이 물산업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다.

기업집적단지에는 현재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물산업 관련 기업 24개가 입주해 분양률 45%를 보이고 있다. 

물산업 기술 분야 인증과 검증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도 대구 유치가 확정돼 곧 물산업 클러스터에 설립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물산업 관련 기업의 85%는 실증시설을 갖추지 못해 그동안 기술을 개발하고도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 대구’의 기반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