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통신 기반한 스마트건설 현장 만들기 위해 힘모아

▲ 2일 (왼쪽부터) 권수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업혁신부원장, 김광윤 SK건설 인프라O-E혁신실장,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 윤영철 현대건설기계 기술개발본부장 전무, 마크 니콜스 트림블 부사장이 5G통신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건설기계, SK건설, 트림블 등과 5G통신 기반의 스마트건설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을 포함한 5개 기업과 기관은 건설현장 설계부터 운용,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5G통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2018년 12월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 트림블 등 3개 기업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체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SK건설이 합류함으로써 건설현장 전반과 관련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스마트건설 기술 연구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 기관과 기업은 10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SOC실증센터에서 기존 건설현장과 스마트건설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직접 비교 측정하고 검증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건설현장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 적용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5G통신 기반의 스마트건설 기술에는 △드론 활용 자동측량 △인공지능 자동화장비 활용 시공 △사물인터넷(IoT) 측위센서와 실시간 고화질 영상 관제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연천SOC실증센터에 실험 부지를 제공하고 실증 내용을 바탕으로 5G 스마트건설 기술 정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 마련과 제도 정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능형 건설 중장비를 공급하고 SK건설은 비교 실험을 위한 건설현장 시나리오 개발과 공사를 진행한다.

트림블은 건설현장 데이터 분석과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건설현장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5개 기업과 기관은 10월 실증을 시작해 올해 안에 평가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국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스마트건설 현장은 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 분야 대표 기업과 기관들이 5G통신과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건설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한 건설현장 구축과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스마트건설 효과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해 국토부 스마트건설정책 추진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건설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