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가 지난해 9월보다 2배 이상 많은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전국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2배, 포스코건설 가장 많아

▲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지제역 더샵센트럴시티 조감도.<포스코건설>


2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들은 9월 전국 43개 단지에서 2만8410세대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 실제 공급규모보다 1만4714세대(107%)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만2201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9월 실제 일반분양 물량보다 1만1833세대(114%) 많은 규모다. 

10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변수가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은 “8월 중순까지 분양시장이 위축됐지만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정책 발표 이후 8월 분양예정 물량의 70%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는 등 10월 이전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 적용지역이나 시기는 향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별도로 결정되기 때문에 결정 내용에 따라 분양 예정물량이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는 9월 경기, 대구, 전북에서 모두 2835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1999세대, 대구 중구에서 대봉더샵센트럴파크 260세대,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더샵4차 576세대 등이다. 

롯데건설이 1463세대로 포스코건설의 뒤를 이었다. 

롯데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9월 부산 사상구에서 주례2롯데캐슬 803세대, 강원 춘천에서 약사3구역롯데캐슬 660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는 9월 서울과 충남에서 289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강남 역삼센트럴아이파크 138세대, 충남 당진아이파크 151세대 등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 래미안라클래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강화 이후 후분양을 고려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전인 9월 분양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12세대 규모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대전 중구 목동더샵리슈빌도 9월 715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