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해외에서 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부장을 조사한 뒤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재현 장남 'CJ 후계자' 이선호, 대마 밀반입하다 공항에서 적발돼

▲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 부장은 1일 새벽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항공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장은 인천공항 도착 당시 세관 직원에게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긴 것이 적발됐다. 세관으로부터 이 부장을 인계한 검찰은 이 부장의 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 부장이 구입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고순도 변종 마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은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이 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지난해까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부터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을 맡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