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부품회사 RFHIC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외에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공급을 늘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FHIC 목표주가 상향, "국내외에서 5G통신장비 부품 공급 늘어"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RFHIC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월30일 RFHIC 주가는 3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RFHIC는 주요 고객사들이 기존 전략을 바꿔 국내 5G통신 장비에 실리콘 기반 트랜지스터(LDMOS) 대신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채택 비중을 늘리는 데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RFHIC는 질화갈륨 소재를 이용한 전력 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세계 2위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제조사다. 

2020년 1분기부터 적용되는 국내 5G통신장비에는 질화갈륨 트랜지스터가 대부분 사용될 것으로 파악된다. 

RFHIC는 중국,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도 5G통신장비에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장비기업 화웨이와 일본의 최대 통신회사인 KDDI가 올해 4분기부터 5G 투자를 본격화하는 데 따라 2020년부터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통신회사 릴라이언스가 2020년 3월부터 기지국 장비 대부분에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채택하는 점도 RFHIC 해외매출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FHIC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2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