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부가가치제품 확대와 스마트기술 도입 등 기업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30일 일반 제품보다 수익성이 10%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을 확대해 기술력을 선도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고부가가치제품 확대와 스마트기술 도입으로 혁신에 주력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대표적 고부가가치제품은 자동차강판이다. 포스코는 현재 세계 톱15 자동차기업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중국과 인도, 멕시코에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뒀다.

2016년에는 태국에도 공장을 지었고 2017년에는 광양제철소에 연간 50만 톤 규모의 ‘기가스틸’전용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준공했다.

‘기가스틸’은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와 비교해 경제성 확보와 경량화에 유리하며 강도가 높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 알루미늄보다 가공성이 우수해 더욱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포스코는 1973년 국내 자동차사에 열연코일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 중반 이후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회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자동차강판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기차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017년 10월 인천 송도 포스코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글로벌 전기차 소재포럼’을 열어 전기차 핵심기술과 관련한 종합적 역량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적용한 차량의 경량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차체와 서스펜션, 배터리 팩 등과 관련한 철강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경쟁소재보다 더욱 안전하고 가벼운 전기차용 차체 PBC-EV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차 차체는 차량 사고 때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사고의 충격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포스코 기가스틸이 쓰인다.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뜻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기업 등에 매년 2차례씩 등대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준다.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수년 동안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모든 생산공정에 접목하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더욱 폭넓게 적용해나감은 물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제공=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