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김남형 기자
2019-08-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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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 생애

    박남춘은 인천광역시 시장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인천시 상하수도망을 개선하고 잃어버린 시민들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58년 7월2일 인천시에서 태어났다. 제물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해운항만청(현 해양수산부) 관료로 공직생활을 했다. 해운항만청 유통과장,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 국립해양조사원장을 거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일 때 만남을 계기로 참여정부 출범 뒤 청와대에서 인사수석비서관을 맡았다.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대표적 친노무현-신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 인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최측근 가운데 한 명임에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보좌진이 활자중독을 걱정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다.

    ◆ 활동의 공과 

    △GTX-B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B 노선은 박남춘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핵심 공약이자 인천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박남춘은 2019년 8월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반영한 사업은 비용편익 값 1.0, 종합평가 0.540이 나왔다. 왕숙지구를 반영하지 않은 사업은 비용편익 값이 0.97, 종합평가는 0.516으로 나타났다.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는 2014년 1차 조사에서 비용편익 값으로 0.33이 나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지 5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송도∼청량리 노선(48.7km)에서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1km)으로 변경해 경제성을 높였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해 최종 통과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더 앞당기기로 했다. 박남춘은 GTX-B 노선이 A·C 등 다른 노선과 비슷하게 개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가운데)이 2019년 8월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알리고 있다. <인천광역시>

    △붉은 수돗물 사태
    2019년 5월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수계전환 중 수도관 내부 침전물 때문에 인천시 서구와 영종도, 강화도 지역에 붉은색 수돗물이 나왔다. 

    일반가정은 설거지·빨래·샤워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고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식당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붉은 수돗물 피해규모는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천 가구, 서구·강화·영종 지역 63만5천 명으로 추산됐다.

    박남춘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뒤 2개월 만에 수질 정상화를 선언했다.

    박남춘은 2019년 8월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말 기준으로 공촌수계 수질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피해지역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3개월치 면제해주고 생수 구매비, 필터 교체비, 치료비 등은 증빙서류를 확인한 뒤 실비로 보상하기로 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
    박남춘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매립지의 대체부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천시 자체적으로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7월25일 인천지역 27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와 함께 ‘자체매립지 해법 찾기 토론회’을 열였다.

    2019년 8월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에 자체매립지 조성 현안을 1호 의제로 상정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2015년 6월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그 이전에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 등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1년6개월 동안 용역연구를 진행하고 후보지 8곳을 추렸지만 주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자 후보지 공개를 미루고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환경부와 지자체 사이 의견차이를 보였다.

    인천시 등 지자체는 환경부가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3개 시도와 함께 공동 주체기관으로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업무는 지방사무에 속한다며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방안에 난색을 보였다.

    매립지 유치지역에 지급할 인센티브 분담비율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인천시 등은 대체 매립지 조성사업비의 20%인 25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3개 시도가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환경부는 정부 부담 비율을 40% 이상 설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쓰레기 해상 매립지 논란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폐기물 해상 최종처리 기술개발 최종보고서’에서 인천신항을 해상 매립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지역언론 보도가 나간 뒤 주민들의 반발이 일었다.

    최종보고서는 소각된 폐기물을 항만 매립에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과 제도 및 기술 수준 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27일 보도가 나가자마자 인천시와 정부는 알림자료를 내며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앞바다 폐기물 해상처분장 조성과 관련한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해양수산부의 용역은 인천시와 협의 없이 진행된 독자적 용역이라며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둔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하기 위한 해양 매립지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019년 7월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인천 신항에 폐기물 해상매립지를 조성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어떠한 경우도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역시 2019년 8월25일 인천시-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해상폐기물 매립지 조성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인천이음 활성화 및 캐시백 한도 제한
    지역화폐 인천이음의 인기가 높다. 인천이음은 인천시가 도입한 지역화폐로 카드 결제를 연계한 충전카드식 전자상품권이다.

    2019년 7월2일 기준 발행액 2300억 원, 가입자 52만 명을 넘었다. 인천시는 당초 2019년 7천억 원 발행을 예상했지만 발행 증가 속도가 빨라 2019년 1조6천억 원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시가 도입한 캐시백 정책이 인천이음 활성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2019년 5월부터 월 사용액과 사용처에 제한 없이 인천이음 사용액의 6%(정부 지원 4%, 인천시 2%)를 소비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줬다.

    서구, 연수구는 6%에 자체 예산 4%를 더해 10%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미추홀구는 6%에 2%를 더해 8%를 줬다.

    인천시는 2019년 8월1일부터 인천이음을 사용했을 때 일정비율을 되돌려주는 캐시백정책에 1인당 월 사용액 100만 원까지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지급한도를 적용했다. 한도 적용에 따라 월 100만 원을 초과한 인천이음 사용액에는 캐시백 6%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인천이음에 캐시백 한도를 적용한 것은 지역화폐를 많이 쓰는 주민에게만 혜택이 몰리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실제 인천이음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인천이음 사용자 70만여 명 가운데 월 100만 원 넘게 사용하는 4.9%가 올해 누적 결제액 4302억 원의 3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적 금액이 7천만 원에 이르렀다.

    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 중고차 구매,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 등에서는 인천이음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중고차 구매에 2억1천만 원, 귀금속 구매에 6천만 원, 유흥주점에서 4100만 원이 인천이음으로 결제되기도 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왼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9년 5월1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셀트리온 투자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
    박남춘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뒤 생명과학과 의료공학 및 창조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멕(B-MeC)’벨트사업을 추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9년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셀트리온의 중장기 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내놓으면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투자로 인천시에 직접고용 1만 명과 간접고용 1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박남춘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를 바이오헬스 혁신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과 적극 협업하고 인천의 대표 경제일자리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셀트리온에 송도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에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항구 재생사업
    박남춘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인천 내항 1부도와 8부두 재생사업을 시민참여형 항만 재생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펜시티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2024년까지 인천 내항을 탈바꿈하는 ‘개항 창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19년 1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인천 내항에 해양문화지구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도 만들었다.

    박남춘은 2019년 3월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항만도시를 방문해 항만 도시재생 사례를 둘러보았다.

    함부르크에서 하펜시티 도시재생을 설계한 KCAP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에서 열린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초청했다.

    △인천광역시장 당선
    박남춘은 2018년 6월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57.66%의 득표율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유정복 전 시장을 제쳤다.

    인천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정도로 정국상황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왔다. 인천 표심이 전국 득표율, 정치지형과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인천시장 선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라고 말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새 비전으로 역사문화 도시, 녹색성장 도시, 행복체감 도시를 제시했다. 

    박남춘은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서해 평화협력청 설치, UN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한반도 해양 평화공원 조성 등도 내걸었다. 또 원도심을 개발해 신도시와 균형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는 전국 99개 사업 가운데 5곳을 확보했다. 

    박남춘은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5년 동안 인천광역시 20곳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 55억 원을 투입해 빈집, 폐가 등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취임 후 원도심, 협치, 평화,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했다. 시장 직속으로 협치소통협력관을 두고 정무경제부시장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개편했다.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 산업국을 통합해 일자리경제본부로 격상하고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50.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문대성 후보를 1만9586표 차이로 이겼다. 

    박남춘은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을 건설해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해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오가는 시대를 열고 월곶과 판교 복선 전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촌동에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6천억 원 규모의 남동공단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랜드마크가 될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고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박남춘은 2018년 5월14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018년 6월1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아내 최혜경씨의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와 46.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윤성 무소속 후보와 남동구 3선 구청장인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다.  

    당시 박남춘은 “젊다! 의리있다! 능력있다! 노무현의 브레인”을 표어로 내걸고 ‘인천을 위해, 60만 중앙부처 공무원을 움직일 사람! 서민들의 뜨거운 눈물부터 닦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홍보활동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및 각종 수당 투명화, 남동공간 첨단 디지털화 및 혁신 중소기업 육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논현택지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결, 수인선 논현동 도심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참여정부 때 정치 입문
    박남춘은 스스로를 ‘뼈노(뼛속까지 친 노무현)’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도 노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서다. 

    박남춘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돼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상황1팀장,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시 박남춘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정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생활한 5년 동안 이틀 반나절 쉬었다고 한다. 

    박남춘은 예리한 인사 선구안으로도 회자됐다.

    2005년 수자원공사 사장 인사 당시 환경부 장관 출신의 곽걸호씨를 추천할 때였다. 당시 환경부 직원들은 ‘장관 출신이 어떻게 공기업에 가느냐’,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박남춘은 직원들을 설득해 곽 사장을 임명했고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둬 반대론자들을 무색하게 했다고 한다. 

    비외교관 출신으로 처음 외교부 차관에 오른 김호영씨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할 때도 그랬다. 박남춘은 외교부의 폐쇄적 순혈주의문화를 깨겠다며 김 차관을 선임했고 외교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기존의 1~3급 제도를 폐지하고 국장(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간 인사 교류와 승진을 행정안전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고위 공무원단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려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흠결 없이 공직생활을 해야하며 금붕어처럼 투명하지 못하면 참여정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야당, 보수언론의 트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노무현과 만남
    2000년 박남춘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무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남춘은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장관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였다. 

    박남춘은 당시 과장으로 진급한 동기들이 이미 한 단계 더 진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총무과장을 맡으면 혼자 뒤쳐지는 모양이 되는 데다가 인사라인(차관-기획관리실장-총무과장-인사계장)이 고려대학교 라인으로 채워져 편향인사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고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남춘이 계속 거절하자 당시 차관을 불러 “장관의 진심어린 설득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공무원을 국장에 진급시킬 수 있겠나, 진급 심사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 오라”고 지시했다. 그 뒤 차관까지 나서 박남춘을 간곡하게 설득하면서 결국 그는 총무과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남춘이 온라인상에서 업무처리와 지식관리를 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 직원들이 직무 관련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들면서 조직혁신을 할 사람, 회의를 토론방식으로 바꿀 사람이라며 총무과장에 선임했다. 

    박남춘은 국장 진급에서 탈락한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곧바로 그날 오후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제목에 ‘혁신’, ‘학습’ 등 단어가 들어있는 책 21권을 사들고 집에 가 주말 내내 통독한 다음 월요일 아침 향후 추진 계획을 3페이지로 요약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비전과 과제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7월22일 인천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2019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광역시>

    박남춘은 붉은 수돗물 사태로 추락한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 따르면 박남춘은 2018년 8~9월 취임 초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 3월엔 10위에 올라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면서 6월부터 17명 중 16위에 머물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후속조치에 따른 재정 부담도 안고 있다.

    수도관 정비 및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와 함께 노후 급수관 개량, 배수지 확충, 영종도 해저수관로 정비, 풍잡계통 도수관로 정비, 스마트 물관리체계, 관로 복선화 등 모두 8천억 원 가량이 투입돼 2020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 수도사업특별회계가 2025년까지 5700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남춘은 민선7기의 역점사업으로 개항장과 내항을 중심으로 한 옛도심 재생사업을 들고 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11개 분야 중장기 과제를 담은 2030 미래이음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원도심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내항과 개항장문화지구를 해안 역사 관광 통합거점으로 확대해 옛도심이 밀집된 중부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옛도심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를 넓히고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2030 미래이음정책은 2019년 8월27일 원도심분야를 시작으로 9월30일까지 환경·교통·해양·안전·일자리 등 차례로 중장기 비전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박남춘의 미래 인천 발전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2019년 4월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솔찬공원 케이슨24를 방문해 음악공연을 관람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스로 '뼈노(뼛속부터 친노무현)'를 자처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측근으로 여겨진다. 노 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관료였던 그를 정치인으로 이끌었다.

    박남춘은 201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돌아가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곁에서 모신 10년은 최선을 다한 노무현의 사람으로, 이후 10년은 대통령께 부끄럽지 않은 노무현의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돌아가는 KTX에서는 노무현의 정신과 리더십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갈 박남춘의 앞날을 그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다면 더 큰 이익을 얻게 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박남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맡으면서 삼다일공(三多一公)의 원칙으로 일했다고 한다. 

    ‘삼다’는 ‘다원(多源)’, ‘다청(多廳)’, ‘다로‘(多勞)’였으며 ‘일공’은 ‘공평무사(公平無私)’다. 많은 소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사 후보를 발굴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품을 많이 판다는 것이 삼다다. 일공은 공정하고 사심없이 판단한다는 뜻이다.

    시장 직위를 역임하면서 프로축구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등 인천시에 소속된 체육구단의 구단주로 맡아야 할 임무는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장에 상당히 자주 방문는데다가 구단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남춘의 별명은 ‘무민 아부지’다. 배가 볼록 나온 상상 속의 동물인 ‘무민’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딸들이 붙여준 것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배가 홀쭉해져서 딸들이 아쉬워한다”고 박남춘은 말했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안드레아’다.

    취미는 스포츠 감상과 음악 감상이다. 책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보좌진들이 활자 중독을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애창곡은 ‘안동역’이다. 

    ◆ 사건사고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2019년 6월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붉은수돗물 관련 고발 및 주민소환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9년 6월26일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승지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20일 인천 서구지역 인터넷커뮤니티 운영자 이씨 등은 김 전 본부장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6월21일에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라고 밝힌 한 서울 시민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검토한 뒤 6월25일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 및 관할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영종지역 주민 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2019년 6월26일 주민소환대책위원회를 꾸려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등 뜻이 맞는 주민 단체들과 함께 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부망천’ 공방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6월7일 방송에 출연해 ‘인천과 부천은 원래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에서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같은 곳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인터넷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박남춘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당시 후보가 인천시장을 맡는 동안 시정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하자 인천은 이미 예전부터 살기가 어려운 곳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이 신조어는 박남춘과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의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다. 

    유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최초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박남춘”이라며 “박남춘이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시정을 폄하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으면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공개적 방송토론회에서조차 박남춘이 시정 성과를 흠집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동해왔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선거캠프는 유 후보를 가리켜 “자기 당 대변인 발언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난 후보”라며 “시민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함께 유 후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인천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와 유 후보의 사퇴뿐”이라고 말했다. 

    ◆ 경력

    ▲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5월4일 청와대에서 박남춘 신임 인사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항무담당을 맡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해운항만청에서 일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감사담당관으로 일했다. 

    2001년 국립해양조사원장을 맡았다.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청와대 국정상황실 팀장과 실장으로 일했다. 

    2005년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2006년 인사관리비서관, 2007년 인사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기획담당)를 맡았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선됐다.

    2017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2018년 민선7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단주를 맡았다.

    201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3대 감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71년 인천박문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동산중학교를 마쳤다.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왔다.

    1981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영국 웨일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운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는 최혜경씨와 1982년 2월20일 결혼해 딸 박예린씨와 박은정씨를 두고 있다.

    최혜경씨와 인천 중구 송월동에서 동네 친구로 자랐고 인연이 대학교 때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박남춘은 “중고등학교 때 오다가다 만나면서 (최혜경씨의)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색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박남춘의 어머니는 황해도 출신으로 과일장사를 했고 황해도 출신인 아버지는 미8군 항만사령부 군부원으로 일하다 인천에서 만나 결혼했다. 

    ◆ 상훈

    1992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대통령비서실장표창을 받았다. 

    2009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19년 3월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주택과 예금 등 25억5천만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공군 장교로 근무하고 중위로 병역을 마쳤다.

    저서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2008)’, ‘대통령의 인사(人事)(2013)’ 등이 있다.

    ◆ 어록

    ▲ 박남춘 민주당 의원이 2013년 10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GTX-B노선 사업의 비용편익 분석과 종합평가에서 사업성이 확인됐다.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B노선이 A노선과 C노선 등 다른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 (2019/08/21,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알리며)

    “수돗물 수질이 붉은 수돗물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 (2019/08/05, 인천시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 정상화를 선언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과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일반적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 시민 안내와 대응이 부족했다. 피해 초기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에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설명해 드려 불신을 자초했다.” (2019/06/17,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비맥벨트 프로젝트에 셀트리온 투자계획이 나와 큰 그림이 완성됐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기쁨이 큰 만큼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인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과 적극 협업하고 인천의 대표 경제 일자리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 (2019/05/16, 인천시청에서 셀트리온의 중장기 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를 두고)

    “인천시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2019년부터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인천의 이러한 경사들은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낸 오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다. 부채도시라는 오명과 왜곡된 시선 속에서도 인내와 헌신으로 인천의 희망 빛을 밝혀 주신 300만 시민들 덕분이다.” (2019/01/01, 신년사에서)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다.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하겠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인천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시대에 주역이 되도록 잘 해내겠다.” (2018/06/13, 6·13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되자 소감을 밝히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인천을 중심으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에서 이를 구체화한 만큼 인천시장으로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2018/05/09, 박남춘이 인천시장 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다.” (2018/02/02,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시도당위원장을 사퇴한 후 기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인천의 성장동력은 약해졌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시민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여전히 인천에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시민의 가계부채는 물론 '삶의 무게'마저 무거워진 도시가 됐다. 지금 인천에 필요한 건 시민이 주인이고 인천을 주역으로 이끌 새로운 엔진이다. 잦은 고장만 일으킨 불량엔진으로 인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고장난 엔진은 교체가 정답이다.” (2018/02/12, 인천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늘은 남동구민 모두가 승리한 날이다. 지난 4년 간 남동은 의미있는 성장을 해왔고 구민들이 본인에게 다시 변함없는 희망과 믿음을 보내주셨다. 그 믿음과 성원에 기쁨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 약속한 대로 '살기 좋은 남동, 행복한 남동'을 실현해 나가겠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살맛 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다. 행정, 산업, 문화가 함께 잘 어우러진 행복도시로 변모시키겠다. 경제 파탄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국민을 호도하는 현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겠다.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남동구의 발전을 앞당기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도 지속하겠다.” (2016/04/13,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도 정무직 출신이라 공무원 연금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저부터 많이 깎아달라.” (2014/10/24,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이번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항상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 재벌과 부자의 편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겠다. 남동구의 10년 후를 설계하고 키워가겠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남동의 봄' 박남춘을 지켜봐 줄 것을 부탁드린다.” (2012/04/11,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노무현 장관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분과의 만남이 나에게 ’운명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한 번도 대면해 본 적이 없는 내가 그렇게 거부하는데도 끝까지 총무과장직을 고집한 것을 보면, 그것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 청와대에서 행정관, 비서관, 인사수석을 하는 동안, 해수부 시절 ’혁신리더‘로서 노무현 장관을 모시고 부처의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은 내 청와대 생활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2008, 저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에서)
  • ◆ 활동의 공과 

    △GTX-B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B 노선은 박남춘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핵심 공약이자 인천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박남춘은 2019년 8월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반영한 사업은 비용편익 값 1.0, 종합평가 0.540이 나왔다. 왕숙지구를 반영하지 않은 사업은 비용편익 값이 0.97, 종합평가는 0.516으로 나타났다.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는 2014년 1차 조사에서 비용편익 값으로 0.33이 나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지 5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송도∼청량리 노선(48.7km)에서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1km)으로 변경해 경제성을 높였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해 최종 통과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더 앞당기기로 했다. 박남춘은 GTX-B 노선이 A·C 등 다른 노선과 비슷하게 개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가운데)이 2019년 8월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알리고 있다. <인천광역시>

    △붉은 수돗물 사태
    2019년 5월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수계전환 중 수도관 내부 침전물 때문에 인천시 서구와 영종도, 강화도 지역에 붉은색 수돗물이 나왔다. 

    일반가정은 설거지·빨래·샤워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고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식당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붉은 수돗물 피해규모는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천 가구, 서구·강화·영종 지역 63만5천 명으로 추산됐다.

    박남춘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뒤 2개월 만에 수질 정상화를 선언했다.

    박남춘은 2019년 8월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말 기준으로 공촌수계 수질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피해지역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3개월치 면제해주고 생수 구매비, 필터 교체비, 치료비 등은 증빙서류를 확인한 뒤 실비로 보상하기로 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
    박남춘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매립지의 대체부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천시 자체적으로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7월25일 인천지역 27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와 함께 ‘자체매립지 해법 찾기 토론회’을 열였다.

    2019년 8월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에 자체매립지 조성 현안을 1호 의제로 상정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2015년 6월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그 이전에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 등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1년6개월 동안 용역연구를 진행하고 후보지 8곳을 추렸지만 주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자 후보지 공개를 미루고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환경부와 지자체 사이 의견차이를 보였다.

    인천시 등 지자체는 환경부가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3개 시도와 함께 공동 주체기관으로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업무는 지방사무에 속한다며 매립지 유치지역 공모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방안에 난색을 보였다.

    매립지 유치지역에 지급할 인센티브 분담비율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인천시 등은 대체 매립지 조성사업비의 20%인 25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3개 시도가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환경부는 정부 부담 비율을 40% 이상 설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쓰레기 해상 매립지 논란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폐기물 해상 최종처리 기술개발 최종보고서’에서 인천신항을 해상 매립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지역언론 보도가 나간 뒤 주민들의 반발이 일었다.

    최종보고서는 소각된 폐기물을 항만 매립에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과 제도 및 기술 수준 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27일 보도가 나가자마자 인천시와 정부는 알림자료를 내며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앞바다 폐기물 해상처분장 조성과 관련한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해양수산부의 용역은 인천시와 협의 없이 진행된 독자적 용역이라며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둔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하기 위한 해양 매립지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019년 7월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인천 신항에 폐기물 해상매립지를 조성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어떠한 경우도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역시 2019년 8월25일 인천시-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해상폐기물 매립지 조성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인천이음 활성화 및 캐시백 한도 제한
    지역화폐 인천이음의 인기가 높다. 인천이음은 인천시가 도입한 지역화폐로 카드 결제를 연계한 충전카드식 전자상품권이다.

    2019년 7월2일 기준 발행액 2300억 원, 가입자 52만 명을 넘었다. 인천시는 당초 2019년 7천억 원 발행을 예상했지만 발행 증가 속도가 빨라 2019년 1조6천억 원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시가 도입한 캐시백 정책이 인천이음 활성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2019년 5월부터 월 사용액과 사용처에 제한 없이 인천이음 사용액의 6%(정부 지원 4%, 인천시 2%)를 소비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줬다.

    서구, 연수구는 6%에 자체 예산 4%를 더해 10%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미추홀구는 6%에 2%를 더해 8%를 줬다.

    인천시는 2019년 8월1일부터 인천이음을 사용했을 때 일정비율을 되돌려주는 캐시백정책에 1인당 월 사용액 100만 원까지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지급한도를 적용했다. 한도 적용에 따라 월 100만 원을 초과한 인천이음 사용액에는 캐시백 6%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인천이음에 캐시백 한도를 적용한 것은 지역화폐를 많이 쓰는 주민에게만 혜택이 몰리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실제 인천이음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인천이음 사용자 70만여 명 가운데 월 100만 원 넘게 사용하는 4.9%가 올해 누적 결제액 4302억 원의 3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적 금액이 7천만 원에 이르렀다.

    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 중고차 구매,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 등에서는 인천이음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중고차 구매에 2억1천만 원, 귀금속 구매에 6천만 원, 유흥주점에서 4100만 원이 인천이음으로 결제되기도 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왼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9년 5월1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셀트리온 투자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
    박남춘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뒤 생명과학과 의료공학 및 창조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멕(B-MeC)’벨트사업을 추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9년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셀트리온의 중장기 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내놓으면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투자로 인천시에 직접고용 1만 명과 간접고용 1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박남춘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를 바이오헬스 혁신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과 적극 협업하고 인천의 대표 경제일자리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셀트리온에 송도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에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항구 재생사업
    박남춘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인천 내항 1부도와 8부두 재생사업을 시민참여형 항만 재생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펜시티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2024년까지 인천 내항을 탈바꿈하는 ‘개항 창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19년 1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인천 내항에 해양문화지구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도 만들었다.

    박남춘은 2019년 3월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항만도시를 방문해 항만 도시재생 사례를 둘러보았다.

    함부르크에서 하펜시티 도시재생을 설계한 KCAP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에서 열린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초청했다.

    △인천광역시장 당선
    박남춘은 2018년 6월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57.66%의 득표율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유정복 전 시장을 제쳤다.

    인천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정도로 정국상황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왔다. 인천 표심이 전국 득표율, 정치지형과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인천시장 선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라고 말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새 비전으로 역사문화 도시, 녹색성장 도시, 행복체감 도시를 제시했다. 

    박남춘은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서해 평화협력청 설치, UN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한반도 해양 평화공원 조성 등도 내걸었다. 또 원도심을 개발해 신도시와 균형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는 전국 99개 사업 가운데 5곳을 확보했다. 

    박남춘은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5년 동안 인천광역시 20곳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 55억 원을 투입해 빈집, 폐가 등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취임 후 원도심, 협치, 평화,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했다. 시장 직속으로 협치소통협력관을 두고 정무경제부시장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개편했다.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 산업국을 통합해 일자리경제본부로 격상하고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50.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문대성 후보를 1만9586표 차이로 이겼다. 

    박남춘은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을 건설해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해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오가는 시대를 열고 월곶과 판교 복선 전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촌동에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6천억 원 규모의 남동공단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랜드마크가 될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고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박남춘은 2018년 5월14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018년 6월1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아내 최혜경씨의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와 46.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윤성 무소속 후보와 남동구 3선 구청장인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다.  

    당시 박남춘은 “젊다! 의리있다! 능력있다! 노무현의 브레인”을 표어로 내걸고 ‘인천을 위해, 60만 중앙부처 공무원을 움직일 사람! 서민들의 뜨거운 눈물부터 닦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홍보활동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및 각종 수당 투명화, 남동공간 첨단 디지털화 및 혁신 중소기업 육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논현택지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결, 수인선 논현동 도심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참여정부 때 정치 입문
    박남춘은 스스로를 ‘뼈노(뼛속까지 친 노무현)’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도 노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서다. 

    박남춘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돼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상황1팀장,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시 박남춘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정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생활한 5년 동안 이틀 반나절 쉬었다고 한다. 

    박남춘은 예리한 인사 선구안으로도 회자됐다.

    2005년 수자원공사 사장 인사 당시 환경부 장관 출신의 곽걸호씨를 추천할 때였다. 당시 환경부 직원들은 ‘장관 출신이 어떻게 공기업에 가느냐’,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박남춘은 직원들을 설득해 곽 사장을 임명했고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둬 반대론자들을 무색하게 했다고 한다. 

    비외교관 출신으로 처음 외교부 차관에 오른 김호영씨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할 때도 그랬다. 박남춘은 외교부의 폐쇄적 순혈주의문화를 깨겠다며 김 차관을 선임했고 외교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기존의 1~3급 제도를 폐지하고 국장(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간 인사 교류와 승진을 행정안전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고위 공무원단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려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흠결 없이 공직생활을 해야하며 금붕어처럼 투명하지 못하면 참여정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야당, 보수언론의 트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노무현과 만남
    2000년 박남춘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무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남춘은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장관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였다. 

    박남춘은 당시 과장으로 진급한 동기들이 이미 한 단계 더 진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총무과장을 맡으면 혼자 뒤쳐지는 모양이 되는 데다가 인사라인(차관-기획관리실장-총무과장-인사계장)이 고려대학교 라인으로 채워져 편향인사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고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남춘이 계속 거절하자 당시 차관을 불러 “장관의 진심어린 설득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공무원을 국장에 진급시킬 수 있겠나, 진급 심사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 오라”고 지시했다. 그 뒤 차관까지 나서 박남춘을 간곡하게 설득하면서 결국 그는 총무과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남춘이 온라인상에서 업무처리와 지식관리를 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 직원들이 직무 관련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들면서 조직혁신을 할 사람, 회의를 토론방식으로 바꿀 사람이라며 총무과장에 선임했다. 

    박남춘은 국장 진급에서 탈락한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곧바로 그날 오후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제목에 ‘혁신’, ‘학습’ 등 단어가 들어있는 책 21권을 사들고 집에 가 주말 내내 통독한 다음 월요일 아침 향후 추진 계획을 3페이지로 요약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 비전과 과제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7월22일 인천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2019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광역시>

    박남춘은 붉은 수돗물 사태로 추락한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 따르면 박남춘은 2018년 8~9월 취임 초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 3월엔 10위에 올라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면서 6월부터 17명 중 16위에 머물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후속조치에 따른 재정 부담도 안고 있다.

    수도관 정비 및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와 함께 노후 급수관 개량, 배수지 확충, 영종도 해저수관로 정비, 풍잡계통 도수관로 정비, 스마트 물관리체계, 관로 복선화 등 모두 8천억 원 가량이 투입돼 2020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 수도사업특별회계가 2025년까지 5700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남춘은 민선7기의 역점사업으로 개항장과 내항을 중심으로 한 옛도심 재생사업을 들고 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11개 분야 중장기 과제를 담은 2030 미래이음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원도심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내항과 개항장문화지구를 해안 역사 관광 통합거점으로 확대해 옛도심이 밀집된 중부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옛도심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를 넓히고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2030 미래이음정책은 2019년 8월27일 원도심분야를 시작으로 9월30일까지 환경·교통·해양·안전·일자리 등 차례로 중장기 비전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박남춘의 미래 인천 발전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 ◆ 평가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2019년 4월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솔찬공원 케이슨24를 방문해 음악공연을 관람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스로 '뼈노(뼛속부터 친노무현)'를 자처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측근으로 여겨진다. 노 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관료였던 그를 정치인으로 이끌었다.

    박남춘은 201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돌아가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곁에서 모신 10년은 최선을 다한 노무현의 사람으로, 이후 10년은 대통령께 부끄럽지 않은 노무현의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돌아가는 KTX에서는 노무현의 정신과 리더십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갈 박남춘의 앞날을 그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다면 더 큰 이익을 얻게 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박남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맡으면서 삼다일공(三多一公)의 원칙으로 일했다고 한다. 

    ‘삼다’는 ‘다원(多源)’, ‘다청(多廳)’, ‘다로‘(多勞)’였으며 ‘일공’은 ‘공평무사(公平無私)’다. 많은 소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사 후보를 발굴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품을 많이 판다는 것이 삼다다. 일공은 공정하고 사심없이 판단한다는 뜻이다.

    시장 직위를 역임하면서 프로축구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등 인천시에 소속된 체육구단의 구단주로 맡아야 할 임무는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장에 상당히 자주 방문는데다가 구단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남춘의 별명은 ‘무민 아부지’다. 배가 볼록 나온 상상 속의 동물인 ‘무민’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딸들이 붙여준 것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배가 홀쭉해져서 딸들이 아쉬워한다”고 박남춘은 말했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안드레아’다.

    취미는 스포츠 감상과 음악 감상이다. 책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보좌진들이 활자 중독을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애창곡은 ‘안동역’이다. 

    ◆ 사건사고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2019년 6월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붉은수돗물 관련 고발 및 주민소환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9년 6월26일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승지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20일 인천 서구지역 인터넷커뮤니티 운영자 이씨 등은 김 전 본부장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6월21일에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라고 밝힌 한 서울 시민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검토한 뒤 6월25일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 및 관할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영종지역 주민 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2019년 6월26일 주민소환대책위원회를 꾸려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등 뜻이 맞는 주민 단체들과 함께 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부망천’ 공방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6월7일 방송에 출연해 ‘인천과 부천은 원래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에서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같은 곳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인터넷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박남춘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당시 후보가 인천시장을 맡는 동안 시정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하자 인천은 이미 예전부터 살기가 어려운 곳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이 신조어는 박남춘과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의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다. 

    유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최초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박남춘”이라며 “박남춘이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시정을 폄하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으면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공개적 방송토론회에서조차 박남춘이 시정 성과를 흠집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동해왔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선거캠프는 유 후보를 가리켜 “자기 당 대변인 발언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난 후보”라며 “시민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함께 유 후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인천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와 유 후보의 사퇴뿐”이라고 말했다. 

  • ◆ 경력

    ▲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5월4일 청와대에서 박남춘 신임 인사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항무담당을 맡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해운항만청에서 일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감사담당관으로 일했다. 

    2001년 국립해양조사원장을 맡았다.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청와대 국정상황실 팀장과 실장으로 일했다. 

    2005년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2006년 인사관리비서관, 2007년 인사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기획담당)를 맡았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선됐다.

    2017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2018년 민선7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단주를 맡았다.

    201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3대 감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71년 인천박문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동산중학교를 마쳤다.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왔다.

    1981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영국 웨일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운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는 최혜경씨와 1982년 2월20일 결혼해 딸 박예린씨와 박은정씨를 두고 있다.

    최혜경씨와 인천 중구 송월동에서 동네 친구로 자랐고 인연이 대학교 때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박남춘은 “중고등학교 때 오다가다 만나면서 (최혜경씨의)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색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박남춘의 어머니는 황해도 출신으로 과일장사를 했고 황해도 출신인 아버지는 미8군 항만사령부 군부원으로 일하다 인천에서 만나 결혼했다. 

    ◆ 상훈

    1992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대통령비서실장표창을 받았다. 

    2009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19년 3월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주택과 예금 등 25억5천만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공군 장교로 근무하고 중위로 병역을 마쳤다.

    저서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2008)’, ‘대통령의 인사(人事)(2013)’ 등이 있다.

  • ◆ 어록

    ▲ 박남춘 민주당 의원이 2013년 10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GTX-B노선 사업의 비용편익 분석과 종합평가에서 사업성이 확인됐다.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B노선이 A노선과 C노선 등 다른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 (2019/08/21,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알리며)

    “수돗물 수질이 붉은 수돗물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 (2019/08/05, 인천시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 정상화를 선언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과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일반적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 시민 안내와 대응이 부족했다. 피해 초기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에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설명해 드려 불신을 자초했다.” (2019/06/17,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비맥벨트 프로젝트에 셀트리온 투자계획이 나와 큰 그림이 완성됐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기쁨이 큰 만큼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인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과 적극 협업하고 인천의 대표 경제 일자리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 (2019/05/16, 인천시청에서 셀트리온의 중장기 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를 두고)

    “인천시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2019년부터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인천의 이러한 경사들은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낸 오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다. 부채도시라는 오명과 왜곡된 시선 속에서도 인내와 헌신으로 인천의 희망 빛을 밝혀 주신 300만 시민들 덕분이다.” (2019/01/01, 신년사에서)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다.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하겠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인천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시대에 주역이 되도록 잘 해내겠다.” (2018/06/13, 6·13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되자 소감을 밝히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인천을 중심으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에서 이를 구체화한 만큼 인천시장으로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2018/05/09, 박남춘이 인천시장 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다.” (2018/02/02,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시도당위원장을 사퇴한 후 기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인천의 성장동력은 약해졌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시민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여전히 인천에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시민의 가계부채는 물론 '삶의 무게'마저 무거워진 도시가 됐다. 지금 인천에 필요한 건 시민이 주인이고 인천을 주역으로 이끌 새로운 엔진이다. 잦은 고장만 일으킨 불량엔진으로 인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고장난 엔진은 교체가 정답이다.” (2018/02/12, 인천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늘은 남동구민 모두가 승리한 날이다. 지난 4년 간 남동은 의미있는 성장을 해왔고 구민들이 본인에게 다시 변함없는 희망과 믿음을 보내주셨다. 그 믿음과 성원에 기쁨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 약속한 대로 '살기 좋은 남동, 행복한 남동'을 실현해 나가겠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살맛 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다. 행정, 산업, 문화가 함께 잘 어우러진 행복도시로 변모시키겠다. 경제 파탄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국민을 호도하는 현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겠다.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남동구의 발전을 앞당기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도 지속하겠다.” (2016/04/13,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도 정무직 출신이라 공무원 연금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저부터 많이 깎아달라.” (2014/10/24,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이번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항상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 재벌과 부자의 편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겠다. 남동구의 10년 후를 설계하고 키워가겠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남동의 봄' 박남춘을 지켜봐 줄 것을 부탁드린다.” (2012/04/11,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노무현 장관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분과의 만남이 나에게 ’운명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한 번도 대면해 본 적이 없는 내가 그렇게 거부하는데도 끝까지 총무과장직을 고집한 것을 보면, 그것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 청와대에서 행정관, 비서관, 인사수석을 하는 동안, 해수부 시절 ’혁신리더‘로서 노무현 장관을 모시고 부처의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은 내 청와대 생활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2008, 저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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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인천시민 | (222.233.90.113)   2019-09-01 15:41:35
광역시장 중 꼴찌에서 2등짜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