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하고 주요 산유국들이 높은 감산 이행률을 보여 미국의 원유 재고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예상

▲ 2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7%(0.93달러) 오른 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7%(0.93달러) 오른 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98%(0.59달러) 상승한 6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원활하게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한층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수단을 지니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는 55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오늘 다른 급의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한 데다 주요 산유국들이 높은 감산률을 보여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며 “허리케인 도리안의 발생에 따라 멕시코만 지역의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