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원정도박과 성매매알선 피의자로 경찰에서 조사받아

▲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는 29일 오전 10시경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양 전 대표의 혐의를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는다.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

양 전 대표는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실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6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G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씨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28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승리씨는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