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이 휴대폰부품사업을 기반으로 5G 장비부품과 의료용 필러 등 신규사업부문을 확대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알에프텍은 주력인 휴대폰부품에서 5G 장비부품과 의료용 필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신규사업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알에프텍, 삼성전자에 5G장비부품 공급 늘고 필러 매출도 본격화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알에프텍은 1995년 휴대폰부품사업을 시작해 최근 통신장비부품과 의료용 HA필러사업을 신규로 추가했다. 주력제품은 휴대폰 충전기(1분기 기준 매출 비중 46%)와 데이터연결 케이블(25%)이며 휴대폰 안테나, 액세서리, 기지국 장비부품 등도 공급한다.

주력 거래처는 삼성전자로 충전기(22%)와 데이터연결 케이블(28%) 등의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2019년 3월 제이준코스메틱이 알에프텍 지분 17.7%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알에프텍은 6월 유스필(HA필러) 지분 100%를 2015억 원에 인수해 8월 흡수합병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부품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5G 통신장비부품과 의료용 필러 매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휴대폰부품 매출은 매년 매출 2천억~2500억 원과 영업이익률 2%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5G통신장비부품은 삼성전자로 납품돼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 상반기에 70억 원 수준의 부품이 납품됐고 하반기부터 분기당 매출 200억 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20년 5G 통신장비 부품 매출이 2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아직 매출 규모가 작아 수익성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0년부터 해외의 5G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알에프텍은 삼성전자 수출물량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반기부터 의료용 HA필러 사업을 하는 유스필 실적도 인식된다. 유스필은 상반기 매출 2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냈는데 올해 연간 매출 7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