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체국의 주5일제 시행으로 택배사업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 가능", 우체국 택배 주5일제 시행의 반사이익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3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주요 택배업체인 우체국이 2020년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주5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우체국 택배에서 이탈한 고객을 새롭게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경기 부진에 따라 전체 택배 물동량은 소폭 줄겠지만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는 7월8일 농어촌지역 집배원 토요 휴무와 택배사업 내실화를 위해 방문접수 요금 인상안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 택배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3분기와 4분기 택배 물동량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7.6%, 8.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택배단가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6%, 4.7%씩 올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오픈마켓 사업자와 협력을 통한 풀필먼트사업(물류센터에서 상품의 입고와 적재, 포장, 출고까지 모두 관리하는 것) 확대는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성장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장 연구원은 “물량 증가에 따른 택배사업부 수익성 개선은 CJ대한통운 주가의 단기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허브 터미널 등 풀필먼트사업 추가 확대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330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