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비가 늘어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랜드 목표주가 하향, “외형성장 위한 투자로 수익성 하락”

▲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


김혜미 SK바이오랜드 연구원은 29일 SK바이오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SK바이오랜드 주가는 1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와 식품 원료, 의약품 원료 등을 생산한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랜드는 최근 수년 간 수익성 관리 위주로 내실을 다지다가 공격적 외형 확대 전략으로 전환하는 단계”라고 바라봤다. 

SK바이오랜드는 앞으로 △화장품 해외사업 확대△식품부문의 완제품 신사업 진출 △바이오부문 비유기적 성장에 집중하는 계획을 세웠다. 비유기적 성장은 전략적 제휴나 인수 및 합병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성장방식이다. 

SK바이오랜드는 올해 9월 화장품 소재공장을 중국에서 준공하고 중국 주요 화장품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12월부터 소재 제품화에 나선다. 마스크팩 사업은 올해 10월부터 월 200만 장의 생산과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SK바이오랜드는 이러한 외형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비와 마케팅비 등 각종 투자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안정화가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는 레버리지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이라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다.

SK바이오랜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3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8% 줄어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