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임금 리스크를 해소하고 강성노조 문제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된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판매호조에 노사관계 비정상의 정상화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왼쪽),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8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28일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8년 만에 파업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에 도달한 것을 놓고 “노사관계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만 원 인상, 성과급 150%+300만 원, 상품권 20만 원 등의 내용으로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와 별도로 통상임금 개선과 관련해 노조 협조를 구하고 인당 6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성과급 감소분과 통상임금 관련 격려금을 고려할 때 2111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3~4분기에 나눠서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추가 비용은 연초에 분기별로 나눈 임단협 비용 대비 초과분이 발생할 때만 반영돼 실제 추가 비용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무분규로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원활한 신차 출시, 생산 안정성 확보등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면 이익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3년부터 시작된 자동차업계의 통상임금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고 고질적 할인요소였던 강성노조 문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정년퇴직자 급증으로 노조 인구 피라미드가 변화하면서 인건비가 감소하고 노조의 강성투쟁 문화도 점진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우호적 환율 변화와 7~8월 판매 호조를 반영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1, 2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하며 주가가 반등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