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 중국에서 고급화장품 매출의 증가세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화장품회사인 뉴에이본 인수작업이 끝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 주가 오를 힘 다져" 중국에서 고급화장품 매출 계속 늘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7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에서 여전히 고급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LG생활건강의 매출 증가세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뉴에이본의 일부 실적이 LG생활건강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00억 원, 영업이익 297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면세점 판매채널과 중국 현지법인의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LG생활건강의 좋은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현지법인에서도 2019년 3분기 매출이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이 8월16일 미국 화장품회사인 뉴에이본 인수작업을 마쳤다고 공시하면서 앞으로 뉴에이본 실적도 LG생활건강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월25일 미국 화장품 및 생활용품회사인 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1억2500만 달러(우리 돈 1450억 원가량)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뉴에이본은 에이본의 북미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2018년 기준으로 매출 7천억 원을 냈다.

양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뉴에이본 인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하면 뉴에이본이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