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다만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상장이 계획대로 올해 안에 이뤄지면 특별배당이 지급돼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하면 주가 상승 가능"

▲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6천 원에서 32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 주가는 27일 19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윤 연구원은 “SK의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변동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SK바이오팜 상장일정이 구체화되고 특별배당이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구체적 일정과 상장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가 결정되는 11월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할 때 실현되는 이익의 일부를 특별배당으로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별배당의 주당배당금은 4050~1만7056원, 배당수익률은 2.1~8.9%로 전망됐다.

다만 SK가 대규모 배당을 일시 지급하는 것보다 특별배당을 2~3년 나누어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특별배당 2년 분할을 가정하고 연간 주당배당금 과 합산했을 때 2020년 SK의 특별배당과 일반배당의 주당배당금은 7025~1만3528원, 배당수익률은 3.6~7.0%로 추정됐다.

특별배당 3년 분할을 가정하고 2020년 일반배당과 합산하면 특별배당과 일반배당 주당배당금은 6350~1만685원, 배당수익률은 3.3~5.6%로 전망됐다.

현재 SK의 일반 배당수익률은 2.6%다.

SK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조7190억 원, 영업이익 4조8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