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이외의 화주가 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상승 전망", 비계열사 수주 늘고 환율도 우호적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날 15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도 있다”며 환율 상승, 비계열 화주 확보 등을 이유로 꼽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부문의 해외법인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반조립제품(CKD)사업부문의 마진률도 개선된다.

특히 반조립제품사업부문은 환율이 2~3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4분기에도 환율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매출 4조6884억 원, 영업이익 2133억 원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4.0% 증가하는 수치다.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PCC)사업부문에서 비계열 화주가 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하 연구원은 바라봤다. 다만 벌크선사업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매출 축소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라는 든든한 계열 물량을 들고 있어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국내법인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에서도 비계열 물량의 수주가 늘면서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