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공회사 서진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설비 수주를 늘리면 서진시스템이 주력 공급사로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서진시스템 주가 상승 가능”, 삼성전자 5G장비 점유율 확대의 수혜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서진시스템 목표주가를 3만51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27일 서진시스템 주가는 2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진시스템은 삼성전자 5G설비의 주력 공급사(메인벤더)로 기지국 장비에 쓰이는 금속기구물을 생산한다.

미국의 통신시장 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5G장비시장의 37%를 점유했지만 LTE 장비시장의 점유율은 4%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 안에 전체 통신장비시장의 합산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늘리는 만큼 서진시스템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고객사를 늘리며 매출 증가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법인은 통신장비뿐만 아니라 휴대폰 금속케이스의 가공, 반도체장비의 구동장치 등도 제작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금속가공회사들의 생산단가가 높아지면서 베트남을 찾는 해외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서진시스템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서진시스템은 2019년 연결 매출 4672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3.9%, 영업이익은 9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