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벨기에 기업과 손잡고 5G통신 초기접속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선보였다.

KT는 테사레스와 손잡고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5G통신 상용망에 적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KT, 벨기에 기업과 5G 초기접속 지연시간 줄이는 기술 성공

▲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의 연구실에서 KT 직원들이 멀티무선 접속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KT >


테사레스는 통신 관련 병합전송기술을 제공하는 벨기에 기업이다. 

KT는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적용한 시험에서 5G와 LTE를 병합해 이용할 때 초기 접속 지연시간을 2배 이상 단축했다.

KT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단말기와 코어망 사이에 연결되는 다수의 무선망을 동시에 또는 선택적으로 활용해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전송 신뢰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활용하면 5G통신 단독규격인 5G SA(Stand Alone)이나 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장비 일부를 공유하는 NSA(Non-standalone) 등 5G 무선망 구조와 상관없이 무선망을 결합할 수 있다. 

KT는 멀티무선 접속기술이 기업전용 5G 특화서비스인 스마트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등 지연에 민감한 기업 대상의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5G SA를 도입할 때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적용해 지연시간을 더 단축시킨 5G통신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와 테사레스는 국제인터넷 표준화기구(IETF) TCP 작업반을 통해 멀티무선 접속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왔으며 8월 표준화에 성공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은 “멀티무선 접속기술을 통해 5G통신뿐만 아니라 기존에 구축된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까지 활용해 고객들이 더 빠른 속도와 개선된 품질로 무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핵심 5G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