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랐다

미국 대형 IT기업 주가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에 반응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반도체기업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올라, 미중 무역협상 재개 '훈풍'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3% 오른 4만4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67% 상승한 7만3천 원으로 마감했다.

애플과 구글 지주사 알파벳, MS와 페이스북 등 미국 대형 IT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반도체기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 웨스턴디지털 등 미국 반도체기업 주가도 모두 상승해 마감했다.

CNBC 등 미국언론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에 긍정적 시각을 보이면서 IT기업과 반도체기업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분쟁에 대응해 미국 IT기업의 중국 진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아진다.

미국 IT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서버용 반도체의 최대 고객사로 꼽히기 때문에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기술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