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윤준영 기자
2019-08-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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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원기찬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 인사 전문가에서 금융회사 CEO로 변신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실용주의적 디지털화’를 경영화두로 내세우며 다른 카드회사보다 앞서 삼성카드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악화한 시장상황에 대응해 새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60년 2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나 대신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인사팀에서만 28년 동안 일해 삼성그룹의 인사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북미총괄 경영지원팀담당부, 디지털미디어총괄, DMC부문 인사팀을 거쳐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인사팀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 미국에 파견돼 삼성전자 북미팀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지역 전문가’ 출신이다. 

    침착하고 냉철한 경영스타일의 소유자다. 소통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 경영활동의 공과

    △‘교체설’ 뚫고 2018년 말 연임 
    원기찬은 2018년 삼성카드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교체설’이 불거진 가운데 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8년 말 장기 고객이었던 코스트코의 독점 파트너회사 지위를 빼앗긴 데다 카드수수료 인하에 발목 잡혀 2019년 수익 감소를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말 18.2%에서 2019년 1분기 17.9%로 떨어졌다. 1위 신한카드(22.1%)와 격차가 큰데 3위 KB국민카드(17.4%)와 격차는 줄어들었다.

    원기찬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면서 코스트코와 계약 종료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삼성카드 실적.

    △빅데이터 역량 강화로 핵심 성장동력 마련 
    원기찬은 2019년 챗봇서비스 '샘'을 개편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블로코와 협력하는 등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챗봇서비스를 통해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챗봇 채팅방에서 카드 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결제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을 자동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블로코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화이트 라벨링’이라고도 불리는 방식을 통한 것으로 핀테크회사의 기술을 삼성카드가 사용하거나 유통하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다양한 고객 확보 
    원기찬은 2019년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 중고차 판매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공간을 활성화해 새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업황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디지털공간을 통해 사용자들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사용자 수를 늘리고 자연히 카드 홍보나 카드 사용자로 옮겨올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임기, 악화된 시장상황 대응에 몰두
    원기찬은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면서 지난 임기에도 숙제였던 ‘만년 2위’ 삼성카드의 선두 등극을 꾀하고 있다. 카드시장의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해 수익원을 계속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2017년 4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홍채 인증 등의 사용범위를 넓히고 자동차 할부금융인 ‘다이렉트 오토’사업도 강화했다. 

    2017년 8월 우대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삼성카드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했다. 

    2017년 11월 ‘삼성카드 렌탈’ 사이트를 열어 렌털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12월에는 온라인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신차에서 중고차로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2017년에 연결기준 순이익 3867억 원을 올렸는데 2016년보다 10.7% 증가했다. 카드 취급고가 늘고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면서 규제 강화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1월 경영 추진방향으로 회원 기반 강화,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 생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CEO들이 2018년 2월 대거 교체됐을 때 원기찬은 재신임을 받았다. 60대 CEO들이 교체된 것과 달리 원기찬은 1960년 생으로 50대여서 당시 삼성그룹의 세대교체 열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삼성카드의 2017년 실적이 좋았던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3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를 중소가맹점에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생경영’을 강조했다. 2018년 6월 간편송금회사 ‘토스’와 제휴해 전용 카드상품을 내놓고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원스톱 카드 발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금융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2018년 1분기에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점유율 20% 고지를 눈앞에 두면서 선두 신한카드와 격차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2018년 1분기 순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면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본격적으로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 2018년 7월27일 삼성전자는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41명이 참여하는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열었다. 27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대학생 강사들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카드 수익성 강화에 힘써 또 다시 연임
    원기찬은 두 번째 임기 내내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새 수익원을 찾는 데 힘썼다. 

    삼성카드는 2016년 한국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에 참여하고 삼성페이 전용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모집채널을 확보하면서 순이익도 늘었다. 카드시장이 포화상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회원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삼성카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표적 사례로 신용카드 모집과 발급절차의 디지털화가 꼽힌다. 

    신용카드 모집인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전면적 ‘페이퍼리스 업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른 카드사들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4월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 발급업무를 ‘24시간 365일’ 체제로 바꿔 카드 신청과 동시에 발급 심사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심사가 통과되면 모바일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회원 맞춤형 서비스인 ‘링크(Link)’를 업계 최초로 내놓는 등 삼성전자의 '디지털 DNA'를 삼성카드에 심는다는 목표로 업무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진행했다.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전자고지 결제업에 진출했다. 그해 7월 온라인·모바일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내놓고 자동차할부금융을 시작했다.

    2016년 9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할 결과 원기찬이 52.5점으로 카드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년 1월 임기를 마쳤지만 박영수 특별검사가 삼성그룹을 겨냥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장단인사가 늦춰졌다. 그 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계열사별로 경영을 꾸려가기로 결정했다.

    원기찬은 2017년 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안정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 디지털화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맡아 삼성전자의 DNA를 삼성카드에 접목해 삼성카드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2014년 삼성카드가 전년보다 140% 증가한 순이익 6560억 원을 내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취임 뒤 ‘숫자카드’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신용카드 구매실적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는 2015년 4월 금감원으로부터 민원 발생 평가 3년 연속 1등급 달성을 기념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우수 금융회사’ 표창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에 첫 연임이 결정됐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IT산업 이해도를 카드업계에 잘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페이와 빅데이터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는데 “카드회사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기찬은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로 삼성카드가 수혜를 보게 되면서 핀테크 열풍 속에서도 삼성카드를 뒤처지지 않게 만들었다.

    카드업계에서 최초로 ARS 인증을 대체 인증수단으로 도입하는 등 앞선 행보를 보였다.

    삼성카드가 은행계 카드나 다른 기업계 카드사처럼 확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캡티브마켓(계열사 간 내부시장)이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취임 전 출시된 ‘숫자카드’의 발급 수와 이용실적을 크게 늘렸다. 또 삼성화재, 삼성생명과 제휴를 강화해 삼성카드의 실적을 늘렸다.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7년 7월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삼성카드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인사 전문가에서 금융회사 CEO로
    2013년 1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원기찬이 금융회사 경력이 없고 제조업체 출신 인사가 금융회사 CEO에 오르는 일이 드물어 파격적 인사로 받아들여졌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개선을 선도한 점을 높이 사 그를 삼성카드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인용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인사를 발표하면서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를 구현한 것”이라며 “원기찬은 삼성전자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기찬이 삼성전자에서 28년 동안 인사통으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삼성그룹이 카드업계 2위권 회사인 삼성카드에 삼성전자의 ‘1등 DNA’를 심기 위해 그를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인사 전문가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28년 동안 북미, DM 경영지원실 인사총괄 등을 맡으며 21만 명 수준의 삼성전자 직원 인사를 관리한 베테랑이다. 

    국내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기여했고 창조적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1984년 삼성그룹에 들어갔을 때 삼성물산과 해외영업팀을 바랐지만 삼성전자에 입사해 인사팀에 배치를 받았다. 인사팀에 입사한 지 2년 만에 통계학 지식을 활용해 기획한 ‘승진제도 개선안’이 채택되는 등 빠르게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인력의 체계적 양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자율출근제 도입과 스마트워크 활동 등에도 관여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에 있던 시절 삼성전자의 미국 인재채용을 관리했다. 특히 미국 대학교의 MBA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재급 인재’를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경영임원으로 승진한 뒤에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과 장애인 대학생 인턴십 실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인사업무를 총괄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사 전문가로서 여성인력 채용을 늘리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2012년 4월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지역 전문가 출신 임직원과 연 오찬에서 당시 25% 수준이었던 삼성그룹 지역 전문가 여성인력을 30%까지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2012년 11월 ‘삼성전자 외국인 임직원 부인회’를 창단해 가족들의 적응을 돕기로 하는 등 외국인 인재의 채용과 정착에도 신경을 썼다.
     
    ◆ 비전과 과제

    ▲ 2019년 5월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금융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원기찬은 2019년 하반기 삼성카드 수익 방어에 성공해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기찬의 임기는 2020년 3월 끝난다.

    원기찬은 2013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카드업계 ‘최장수 CEO’로 꼽힌다. 하지만 갈수록 침체되는 카드업황에 발목 잡혀 대표이사를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부 비용통제 및 디지털 신성장동력 마련 등으로 2019년 수익 감소를 최대한 방어하고자 힘을 쏟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원기찬은 ‘알짜고객’이었던 코스트코를 현대카드에 빼앗긴 아픔이 클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회사를 늘리고 이를 통한 수익 방어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코스트코는 할인점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카드사와 독점계약을 맺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쏠쏠한 수익원으로 꼽힌다. 

    원기찬은 삼성카드를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가운데 입지를 높여 매년 불거지는 ‘삼성카드 매각설’ 등을 잠재우는 것 또한 절실한 과제로 두고 있다. 

    다만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항에 놓여 있다. 2019년 초부터 카드업계는 수수료 감소 인하에 따른 여파를 직격으로 맞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삼성카드와 같은 전업카드사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 평가

    ▲ 2018년 10월12일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삼성카드 세대공감상' 시상을 진행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침착하고 냉철한 경영 스타일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 남매들과 두부 한 모를 놓고 다툴 정도로 어려운 집안환경에서 성장했다.

    대학생 시절 F학점을 맞은 경험이 있다. 당구에 푹 빠지고 대학 가요제에 나가 20개 팀 가운데 20등을 한 적도 있다.

    매일 아침 일간지 3개와 경제지 2개를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2월 대학생 특강에서 신문을 ‘200그램의 종이에 담겨 있는 하루의 드라마’라 부르며 매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 1994년 미국에 파견돼 삼성전자 북미팀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지역 전문가’ 출신이다. 지역 전문가는 삼성그룹이 선진국과 신흥국시장에 파견해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제도다.

    소통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말복에는 임직원 휴게공간에서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실용적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는 삼성카드의 숫자카드를 통해서 드러난다. 숫자카드는 7개 상품으로 추린 게 특징이다.

    ‘삼성 경영학’의 핵심이 실시간 판단과 빠른 실행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 경영학의 사례로 대표이사 최종 보고 뒤 6분 만에 답을 받아 사내 메신저로 빠르게 결재하는 과정을 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의 원기찬이 2013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카드 사장에 발탁된 것을 놓고 이재용체제가 삼성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원기찬이 삼성전자 북미총괄에서 일하던 시기는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서 유학한 시기와 겹친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놓고 인내나 참을성 등이 부족한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대신 정보 파악 능력과 네트워크 구축, 어학실력, 글로벌 경험 등이 이전 세대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포럼 '열정락서'의 단골 연사다. 그는 2011년 ‘열정락서’ 강연 당시 “초반에 인사업무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발로 써도 이것보다 낫겠다’는 구박을 받자 야근을 하며 회사 업무 규정집을 파악하는 등 업무에 매진한 끝에 인사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김주하 앵커 등과 함께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강연했는데 청바지를 입고 기타를 들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이때 좋은 반응을 얻어 2012년 6월5일 열정락서 경희대학교 강연자로 다시 선발됐다. 비슷한 시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소속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인재 경영을 놓고 강연했다. 

    강연에서 실용적 팁을 주는 것으로도 인기가 높다. 삼성그룹의 인재 채용기준을 일부 설명했는데 당시 삼성그룹은 학점이 4.5점 만점에 3점만 넘으면 그 뒤로 학점을 보지 않는다고 공개했다.

    면접장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것으로 ‘신언서판’을 들었다. 신언서판은 중국 당나라 시절 관리를 뽑을 때 몸가짐과 말씨, 글씨, 판단력 등을 본 것을 의미한다. 또 우수한 인재상으로 ‘일전다능’을 들기도 했다.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가지 자신있는 분야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2013년 4월과 5월에도 열정락서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카드 사장이 된 2014년에도 강연자로 활동했다. 결국 열정락서가 2014년 11월 막을 내렸을 때 삼성그룹 CEO 가운데 최다 강연자(6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5월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핀테크 행사에 강연자로 나오기도 했다.

    2014년 7월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 때 다른 사장들과 함께 반팔 셔츠와 노타이 등 ‘쿨비즈’ 차림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7월 인터뷰에서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쓴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2012)는 책을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애플과 맥도날드 등 성공한 브랜드의 탄생과 소비자 체험 과정을 풀어낸 내용을 담고 있다. 원기찬은 이 책을 놓고 “콘셉트를 명확하게 해 주는 책”이라며 “마케팅을 두고 기존에 품었던 내 생각들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마케팅과 관련해 ‘작은 차이가 만드는 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적 차이가 큰 제품을 찾기 힘들어진 시대를 고려하면 마케팅 성패를 가르는 것이 ‘작은 차이’라는 것이다. 

    ◆ 사건사고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2월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장으로 가던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과도한 마케팅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코스트코 회원을 대상으로 펼친 과도한 마케팅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10일 만에 해당 마케팅활동을 접게 됐다. 

    이는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와 계약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 한번도 시행한 적 없는 '파격조건'으로 꼽힌다. 

    삼성카드는 2019년 5월11일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회원에게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드사들이 대부분 할인혜택을 줄이는 상황에서 이례적 마케팅으로 여겨졌다.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말부터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은 독점 카드사의 역할을 현대카드에 내주게 됐는데 이에 따라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회원들이 좀더 일찍 현대카드로 이탈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 행사를 벌였다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2019년 1월 부가서비스를 임의로 변경했다는 이유로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014년 1월 삼성카드가 ‘수퍼S카드’의 약관을 개정하면서 금감원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시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금감원은 삼성카드에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다. 

    또 2019년 7월 삼성카드는 거래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약 3488만 건을 삭제하지 않아 약 27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현대카드에 ‘장기 파트너’ 코스트코 빼앗겨 
    삼성카드는 2019년 5월부터 20년 가까이 장기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던 코스트코와 계약을 끝내게 됐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를 새로운 파트너회사로 맞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 등 파격적 제안을 내놓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할인점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카드사를 독점 결제파트너로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코스트코에서 결제하기 위해서는 현금이나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코스트코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려왔던 삼성카드로서는 뼈아픈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카드 매각설
    2015년 말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등보다 저조한 실적과 카드결제 수수료율 인하 등의 규제 강화 탓에 매각설에 휩싸였다. 중국 안방보험 등 구체적 인수후보도 거명됐다.

    원기찬은 2016년 1월11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삼성카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이어 삼성생명이 2016년 1월28일 이사회를열어 삼성전자에서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전량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매각설도 한동안 가라앉았다. 

    삼성카드가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는 점도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매각설을 부인할 근거로 꼽혔다. 삼성카드는 2016년 8~11월에 전체 지분의 5%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18년에도 2.5% 규모의 자사주를 점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2017~2018년 들어 잇따른 카드결제 수수료율 인하 등의 악재로 수익성 악화를 겪기 시작하면서 매각설도 고개를 다시 들고 있다.

    삼성증권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2018년 6월 중징계를 받은 것을 계기로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비주력 금융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소문도 다시 돌고 있다. 

    △삼성카드의 금융사고
    삼성카드는 전산 시스템 장애와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 각종 금융사고에 연루됐다.

    원기찬은 2014년 3월 삼성그룹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신규회원 모집중단 처분을 받았지만 삼성카드가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4년 4월 삼성SDS 정보통신기술(ICT) 과천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성카드의 온라인 카드결제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 약 7일이 소요됐다. 

    삼성카드는 2014년 12월 금융감독원의 종합 검사결과에서 기관주의와 함께 2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임직원 17명의 징계 요구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2010년 1월~2014년 9월에 회원 319만5463명의 정보를 동의 없이 모집인이 조회할 수 있도록 허용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는 2015년 1월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을 대거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중교통 신용카드 결제비용의 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일반 공제율인 15%의 두 배에 이른다.

    2016년 3월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가 고객정보를 부당제공한 사유로 삼성카드에 기관경고 제재를 내렸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1년 동안 신사업 진출이 제한된다. 

    △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2014년 말부터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놓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줄다리기를 했다.

    삼성카드는 2013년 기준으로 복합할부금융 시장점유율 28.2%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3월 결국 수수료율 협상이 무산됐다.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던 할부금융업 면허를 활용해 2015년 6월 카드결제와 할부금융을 결합한 자체 자동차 구매금융서비스 ‘오토할부플러스’를 출시했다.

    ◆ 경력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6년 2월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삼성카드-SC은행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1984년 삼성전자 인사팀에 입사해 1990년 과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차장을 거쳐 1996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인사팀장으로 승진했다.

    2002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담당 부장 상무보를 맡았다.

    2005년 1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인사팀 상무로 승진했다.

    2006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 팀장(상무)으로 근무했다.

    2009년 삼성전자 DMC부문 인사팀 팀장(상무)을 맡았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전무)을 역임했다. 

    2010년 8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단장을 맡았다.

    2011년 12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당시 삼성전자 인사부문의 최고책임자가 됐다.

    2013년 1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12월과 2017년 2월에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각각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

    ◆ 학력

    1978년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모님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누나를 포함해 다섯 남매다.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동서로 오태웅 전 KB국민은행 지점장, 서정암 MBC 보도국 부국장, 마도현 한국오라클 상무, 박상일 관세행정관 등이 있다.

    ◆ 상훈

    2012년 4월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2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5월15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4만2951주, 삼성카드 주식 8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8월2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18억8800만 원 규모, 삼성카드 주식은 2억5700만 원 규모다.

    2019년 상반기 연봉으로 12억5천만 원을 받았다. 

    삼성카드에서 받은 연봉을 살펴보면 2015년 13억4600만 원, 2016년 14억6200만 원, 2017년 30억7700만 원, 2018년 24억4600만 원 등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현직 금융권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 어록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1월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장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에는 협업 없이는 생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오픈 컬래버레이션(Opne Collabolation)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 (2019/05/23,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미래 성장기반을 적극 강화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게 준비하는 한 해가 되겠다. 유망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병행해, 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 다양한 서비스 발굴, 유치 채널 다변화를 통해 회원자산을 지속 늘리겠다.” (2019/03/21, 삼성카드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부 규제,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순탄치 않은 경제 상황 등으로 카드업계의 이익 하향세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을 위기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과 성장기반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디지털 1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회사로 발전해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삼성카드’로 자리매김하자.” (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2017년은 저성장과 수익성 저하, 가계부채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디지털혁신을 통해 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굳힐 것이다.” (2017/03/24, 삼성카드 주주총회에서 두 번째 연임을 확정한 뒤)

    “지난해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올해 디지털채널 활용 확대와 흥행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업무디지털화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보여주겠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접목해 실용성을 완성하려면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과 정서적 만족을 함께 주는 실용적 캠페인을 마련하겠다.” (2016/10/08, 삼성카드가 주최한 ‘2016 홀가분 나이트마켓’에서)

    “실용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모든 일을 데이터에 입각해 분석하는 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2016/06/03, 삼성카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 그룹 관계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 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금융업의 포트폴리오를 봐도 삼성카드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지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더 이상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매진해 달라.” (2016/01/11, 특별 사내방송에 출연해)

    “(현대차와의) 협상은 고객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2015/02/25, 오전 사장단회의에 앞서)

    “카드사들의 국내 경쟁은 심한 편이지만 새로운 건 많지 않아 혁신이 없는 듯하다. 해외 사업을 생각 중인데 삼성카드의 기초역량이 좀 더 앞서고 글로벌 인력을 관리한 경험이 있어 유리할 것이다.” (2015/01, 기자간담회에서)

    “벤치마킹을 할 때 처음에 같은 업종의 장점을 따오지만 고수가 되면 다른 업종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다. 유통이나 정보기술(IT) 같은 다른 분야를 서로 엮어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일만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없다. IT 업종에서 전략적 제휴나 지분투자, 조인트 벤처 등 이종 간 결합이 활발하다. 카드업계에서도 남들과 차별화하려면 이 같은 이종 간 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2014/09/03,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카드의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장 중요한 1~2%를 놓치면 결국 100%를 모두 잃게 되는 사례가 있다. 당장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4/07/28, 머니투데이 인터뷰 당시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에 관행적으로 하던 일을 과감히 없애고 고객과 소통을 활성화해 삼성카드만의 실용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 생각의 변화에서 행동의 변화까지 근본적 체질을 바꿔 한계를 돌파하고 어려울 때 더욱 새롭게 성장해야 한다.” (2014/04/01, 삼성카드 사장 취임 뒤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카드업계는 성장둔화, 수익감소, 신뢰상실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고객이 품격과 가치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참 실용적 삼성카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2014/03/27,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삼성카드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인 삼성전자의 성공 유전자(DNA)와 삼성카드의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4/01/02, 삼성카드 사장으로 임명된 뒤 새해 각오를 밝히며)

    “삼성은 과거에 ‘돌다리 두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민보다 실행을 많이 한다. 삼성전자는 가능성이 80%만 돼도 실행한다.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요즘은 실행하면서 동시에 판단한다.” (2013/05/21,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에서 ‘삼성경영학’을 말하며)

    “1500년 전 중국 당나라에서 인재를 등용할 때 ‘신언서판’을 보면 된다고 했다. 우리가 오늘날 신입사원, 경력사원 뽑을 때, 승진할 때도 이게 적용된다. 단정한 옷차림(신)과 솔직하고 논리적 자기소개(언), 자기소개서의 일목요연한 구성(서), 질문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응(판)을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판을 키우는 방법은 종이신문 읽기를 추천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보면 ‘봐야 할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러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진다.” (2013/04/04,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여대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누가 시켜서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은 남보다 넓고 깊게 보게 된다. ‘물 떠오라’고 시켜서 일하는 사람과 ‘사무실이 건조한지, 목마른 사람이 많은지, 물 대신 음료수가 낫지 않은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행동이 비슷해도 훗날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열정도 좋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게 바로 주인의식이다.” (2012/11/2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요즘 TV를 틀어보면 음악 경연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치열한 경쟁이 그만큼 일상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러분은 젊음이라는 큰 자산을 갖고 있다. 자신 있게 경쟁해야 한다. 인생 80세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오전 7시 12분에 해당한다. 절망보다 희망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며 도전의식과 긍정적 삶이 필요하다.” (2011/12/12,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며)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보면 볼수록 특수목적고 학생 같은 높은 수준이어서 깜짝 놀란다. 올해도 100명을 뽑으려다 너무 자원이 좋아 13명을 탈락시키지 못하고 113명을 뽑았다. 내년 다시 선발할 때 인원이 15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1/11/03, 삼성전자가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마이스터고 산합협력’ 전문가회의에서)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2010/11/02, 삼성전자 인사총괄 전무 시절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채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이공계 대학생이 더 늘어야 한다. 대학생이 기업을 직접 체험하여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대학재학 중 산학인턴이 장려돼야 한다.” (2010/01/21,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어 좋은 사람들 가운데 필요한 사람만 골라 채용할 여유가 생겼다.” (2003/06/25, 삼성전자의 북미 인재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교체설’ 뚫고 2018년 말 연임 
    원기찬은 2018년 삼성카드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교체설’이 불거진 가운데 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8년 말 장기 고객이었던 코스트코의 독점 파트너회사 지위를 빼앗긴 데다 카드수수료 인하에 발목 잡혀 2019년 수익 감소를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말 18.2%에서 2019년 1분기 17.9%로 떨어졌다. 1위 신한카드(22.1%)와 격차가 큰데 3위 KB국민카드(17.4%)와 격차는 줄어들었다.

    원기찬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면서 코스트코와 계약 종료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삼성카드 실적.

    △빅데이터 역량 강화로 핵심 성장동력 마련 
    원기찬은 2019년 챗봇서비스 '샘'을 개편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블로코와 협력하는 등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챗봇서비스를 통해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챗봇 채팅방에서 카드 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결제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을 자동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블로코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화이트 라벨링’이라고도 불리는 방식을 통한 것으로 핀테크회사의 기술을 삼성카드가 사용하거나 유통하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다양한 고객 확보 
    원기찬은 2019년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 중고차 판매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공간을 활성화해 새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업황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디지털공간을 통해 사용자들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사용자 수를 늘리고 자연히 카드 홍보나 카드 사용자로 옮겨올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임기, 악화된 시장상황 대응에 몰두
    원기찬은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면서 지난 임기에도 숙제였던 ‘만년 2위’ 삼성카드의 선두 등극을 꾀하고 있다. 카드시장의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해 수익원을 계속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2017년 4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홍채 인증 등의 사용범위를 넓히고 자동차 할부금융인 ‘다이렉트 오토’사업도 강화했다. 

    2017년 8월 우대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삼성카드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했다. 

    2017년 11월 ‘삼성카드 렌탈’ 사이트를 열어 렌털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12월에는 온라인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신차에서 중고차로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2017년에 연결기준 순이익 3867억 원을 올렸는데 2016년보다 10.7% 증가했다. 카드 취급고가 늘고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면서 규제 강화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1월 경영 추진방향으로 회원 기반 강화,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 생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CEO들이 2018년 2월 대거 교체됐을 때 원기찬은 재신임을 받았다. 60대 CEO들이 교체된 것과 달리 원기찬은 1960년 생으로 50대여서 당시 삼성그룹의 세대교체 열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삼성카드의 2017년 실적이 좋았던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3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를 중소가맹점에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생경영’을 강조했다. 2018년 6월 간편송금회사 ‘토스’와 제휴해 전용 카드상품을 내놓고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원스톱 카드 발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금융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2018년 1분기에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점유율 20% 고지를 눈앞에 두면서 선두 신한카드와 격차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2018년 1분기 순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면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본격적으로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 2018년 7월27일 삼성전자는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41명이 참여하는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열었다. 27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대학생 강사들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카드 수익성 강화에 힘써 또 다시 연임
    원기찬은 두 번째 임기 내내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새 수익원을 찾는 데 힘썼다. 

    삼성카드는 2016년 한국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에 참여하고 삼성페이 전용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모집채널을 확보하면서 순이익도 늘었다. 카드시장이 포화상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회원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삼성카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표적 사례로 신용카드 모집과 발급절차의 디지털화가 꼽힌다. 

    신용카드 모집인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전면적 ‘페이퍼리스 업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른 카드사들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4월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 발급업무를 ‘24시간 365일’ 체제로 바꿔 카드 신청과 동시에 발급 심사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심사가 통과되면 모바일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회원 맞춤형 서비스인 ‘링크(Link)’를 업계 최초로 내놓는 등 삼성전자의 '디지털 DNA'를 삼성카드에 심는다는 목표로 업무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진행했다.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전자고지 결제업에 진출했다. 그해 7월 온라인·모바일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내놓고 자동차할부금융을 시작했다.

    2016년 9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할 결과 원기찬이 52.5점으로 카드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년 1월 임기를 마쳤지만 박영수 특별검사가 삼성그룹을 겨냥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장단인사가 늦춰졌다. 그 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계열사별로 경영을 꾸려가기로 결정했다.

    원기찬은 2017년 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안정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 디지털화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맡아 삼성전자의 DNA를 삼성카드에 접목해 삼성카드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2014년 삼성카드가 전년보다 140% 증가한 순이익 6560억 원을 내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취임 뒤 ‘숫자카드’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신용카드 구매실적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는 2015년 4월 금감원으로부터 민원 발생 평가 3년 연속 1등급 달성을 기념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우수 금융회사’ 표창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에 첫 연임이 결정됐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IT산업 이해도를 카드업계에 잘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페이와 빅데이터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는데 “카드회사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기찬은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로 삼성카드가 수혜를 보게 되면서 핀테크 열풍 속에서도 삼성카드를 뒤처지지 않게 만들었다.

    카드업계에서 최초로 ARS 인증을 대체 인증수단으로 도입하는 등 앞선 행보를 보였다.

    삼성카드가 은행계 카드나 다른 기업계 카드사처럼 확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캡티브마켓(계열사 간 내부시장)이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취임 전 출시된 ‘숫자카드’의 발급 수와 이용실적을 크게 늘렸다. 또 삼성화재, 삼성생명과 제휴를 강화해 삼성카드의 실적을 늘렸다.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7년 7월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삼성카드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인사 전문가에서 금융회사 CEO로
    2013년 1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원기찬이 금융회사 경력이 없고 제조업체 출신 인사가 금융회사 CEO에 오르는 일이 드물어 파격적 인사로 받아들여졌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개선을 선도한 점을 높이 사 그를 삼성카드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인용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인사를 발표하면서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를 구현한 것”이라며 “원기찬은 삼성전자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기찬이 삼성전자에서 28년 동안 인사통으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삼성그룹이 카드업계 2위권 회사인 삼성카드에 삼성전자의 ‘1등 DNA’를 심기 위해 그를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인사 전문가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28년 동안 북미, DM 경영지원실 인사총괄 등을 맡으며 21만 명 수준의 삼성전자 직원 인사를 관리한 베테랑이다. 

    국내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기여했고 창조적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1984년 삼성그룹에 들어갔을 때 삼성물산과 해외영업팀을 바랐지만 삼성전자에 입사해 인사팀에 배치를 받았다. 인사팀에 입사한 지 2년 만에 통계학 지식을 활용해 기획한 ‘승진제도 개선안’이 채택되는 등 빠르게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인력의 체계적 양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자율출근제 도입과 스마트워크 활동 등에도 관여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에 있던 시절 삼성전자의 미국 인재채용을 관리했다. 특히 미국 대학교의 MBA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재급 인재’를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경영임원으로 승진한 뒤에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과 장애인 대학생 인턴십 실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인사업무를 총괄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사 전문가로서 여성인력 채용을 늘리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2012년 4월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지역 전문가 출신 임직원과 연 오찬에서 당시 25% 수준이었던 삼성그룹 지역 전문가 여성인력을 30%까지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2012년 11월 ‘삼성전자 외국인 임직원 부인회’를 창단해 가족들의 적응을 돕기로 하는 등 외국인 인재의 채용과 정착에도 신경을 썼다.
     
  • ◆ 비전과 과제

    ▲ 2019년 5월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금융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원기찬은 2019년 하반기 삼성카드 수익 방어에 성공해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기찬의 임기는 2020년 3월 끝난다.

    원기찬은 2013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카드업계 ‘최장수 CEO’로 꼽힌다. 하지만 갈수록 침체되는 카드업황에 발목 잡혀 대표이사를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부 비용통제 및 디지털 신성장동력 마련 등으로 2019년 수익 감소를 최대한 방어하고자 힘을 쏟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원기찬은 ‘알짜고객’이었던 코스트코를 현대카드에 빼앗긴 아픔이 클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회사를 늘리고 이를 통한 수익 방어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코스트코는 할인점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카드사와 독점계약을 맺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쏠쏠한 수익원으로 꼽힌다. 

    원기찬은 삼성카드를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가운데 입지를 높여 매년 불거지는 ‘삼성카드 매각설’ 등을 잠재우는 것 또한 절실한 과제로 두고 있다. 

    다만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항에 놓여 있다. 2019년 초부터 카드업계는 수수료 감소 인하에 따른 여파를 직격으로 맞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삼성카드와 같은 전업카드사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 ◆ 평가

    ▲ 2018년 10월12일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삼성카드 세대공감상' 시상을 진행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침착하고 냉철한 경영 스타일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 남매들과 두부 한 모를 놓고 다툴 정도로 어려운 집안환경에서 성장했다.

    대학생 시절 F학점을 맞은 경험이 있다. 당구에 푹 빠지고 대학 가요제에 나가 20개 팀 가운데 20등을 한 적도 있다.

    매일 아침 일간지 3개와 경제지 2개를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2월 대학생 특강에서 신문을 ‘200그램의 종이에 담겨 있는 하루의 드라마’라 부르며 매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 1994년 미국에 파견돼 삼성전자 북미팀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지역 전문가’ 출신이다. 지역 전문가는 삼성그룹이 선진국과 신흥국시장에 파견해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제도다.

    소통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말복에는 임직원 휴게공간에서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실용적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는 삼성카드의 숫자카드를 통해서 드러난다. 숫자카드는 7개 상품으로 추린 게 특징이다.

    ‘삼성 경영학’의 핵심이 실시간 판단과 빠른 실행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 경영학의 사례로 대표이사 최종 보고 뒤 6분 만에 답을 받아 사내 메신저로 빠르게 결재하는 과정을 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의 원기찬이 2013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카드 사장에 발탁된 것을 놓고 이재용체제가 삼성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원기찬이 삼성전자 북미총괄에서 일하던 시기는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서 유학한 시기와 겹친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놓고 인내나 참을성 등이 부족한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대신 정보 파악 능력과 네트워크 구축, 어학실력, 글로벌 경험 등이 이전 세대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포럼 '열정락서'의 단골 연사다. 그는 2011년 ‘열정락서’ 강연 당시 “초반에 인사업무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발로 써도 이것보다 낫겠다’는 구박을 받자 야근을 하며 회사 업무 규정집을 파악하는 등 업무에 매진한 끝에 인사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김주하 앵커 등과 함께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강연했는데 청바지를 입고 기타를 들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이때 좋은 반응을 얻어 2012년 6월5일 열정락서 경희대학교 강연자로 다시 선발됐다. 비슷한 시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소속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인재 경영을 놓고 강연했다. 

    강연에서 실용적 팁을 주는 것으로도 인기가 높다. 삼성그룹의 인재 채용기준을 일부 설명했는데 당시 삼성그룹은 학점이 4.5점 만점에 3점만 넘으면 그 뒤로 학점을 보지 않는다고 공개했다.

    면접장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것으로 ‘신언서판’을 들었다. 신언서판은 중국 당나라 시절 관리를 뽑을 때 몸가짐과 말씨, 글씨, 판단력 등을 본 것을 의미한다. 또 우수한 인재상으로 ‘일전다능’을 들기도 했다.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가지 자신있는 분야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2013년 4월과 5월에도 열정락서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카드 사장이 된 2014년에도 강연자로 활동했다. 결국 열정락서가 2014년 11월 막을 내렸을 때 삼성그룹 CEO 가운데 최다 강연자(6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5월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핀테크 행사에 강연자로 나오기도 했다.

    2014년 7월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 때 다른 사장들과 함께 반팔 셔츠와 노타이 등 ‘쿨비즈’ 차림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7월 인터뷰에서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쓴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2012)는 책을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애플과 맥도날드 등 성공한 브랜드의 탄생과 소비자 체험 과정을 풀어낸 내용을 담고 있다. 원기찬은 이 책을 놓고 “콘셉트를 명확하게 해 주는 책”이라며 “마케팅을 두고 기존에 품었던 내 생각들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마케팅과 관련해 ‘작은 차이가 만드는 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적 차이가 큰 제품을 찾기 힘들어진 시대를 고려하면 마케팅 성패를 가르는 것이 ‘작은 차이’라는 것이다. 

    ◆ 사건사고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2월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장으로 가던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과도한 마케팅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코스트코 회원을 대상으로 펼친 과도한 마케팅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10일 만에 해당 마케팅활동을 접게 됐다. 

    이는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와 계약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 한번도 시행한 적 없는 '파격조건'으로 꼽힌다. 

    삼성카드는 2019년 5월11일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회원에게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드사들이 대부분 할인혜택을 줄이는 상황에서 이례적 마케팅으로 여겨졌다.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말부터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은 독점 카드사의 역할을 현대카드에 내주게 됐는데 이에 따라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회원들이 좀더 일찍 현대카드로 이탈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 행사를 벌였다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2019년 1월 부가서비스를 임의로 변경했다는 이유로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014년 1월 삼성카드가 ‘수퍼S카드’의 약관을 개정하면서 금감원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시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금감원은 삼성카드에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다. 

    또 2019년 7월 삼성카드는 거래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약 3488만 건을 삭제하지 않아 약 27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현대카드에 ‘장기 파트너’ 코스트코 빼앗겨 
    삼성카드는 2019년 5월부터 20년 가까이 장기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던 코스트코와 계약을 끝내게 됐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를 새로운 파트너회사로 맞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 등 파격적 제안을 내놓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할인점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카드사를 독점 결제파트너로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코스트코에서 결제하기 위해서는 현금이나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코스트코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려왔던 삼성카드로서는 뼈아픈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카드 매각설
    2015년 말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등보다 저조한 실적과 카드결제 수수료율 인하 등의 규제 강화 탓에 매각설에 휩싸였다. 중국 안방보험 등 구체적 인수후보도 거명됐다.

    원기찬은 2016년 1월11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삼성카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이어 삼성생명이 2016년 1월28일 이사회를열어 삼성전자에서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전량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매각설도 한동안 가라앉았다. 

    삼성카드가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는 점도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매각설을 부인할 근거로 꼽혔다. 삼성카드는 2016년 8~11월에 전체 지분의 5%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18년에도 2.5% 규모의 자사주를 점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2017~2018년 들어 잇따른 카드결제 수수료율 인하 등의 악재로 수익성 악화를 겪기 시작하면서 매각설도 고개를 다시 들고 있다.

    삼성증권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2018년 6월 중징계를 받은 것을 계기로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비주력 금융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소문도 다시 돌고 있다. 

    △삼성카드의 금융사고
    삼성카드는 전산 시스템 장애와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 각종 금융사고에 연루됐다.

    원기찬은 2014년 3월 삼성그룹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신규회원 모집중단 처분을 받았지만 삼성카드가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4년 4월 삼성SDS 정보통신기술(ICT) 과천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성카드의 온라인 카드결제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 약 7일이 소요됐다. 

    삼성카드는 2014년 12월 금융감독원의 종합 검사결과에서 기관주의와 함께 2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임직원 17명의 징계 요구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2010년 1월~2014년 9월에 회원 319만5463명의 정보를 동의 없이 모집인이 조회할 수 있도록 허용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는 2015년 1월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을 대거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중교통 신용카드 결제비용의 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일반 공제율인 15%의 두 배에 이른다.

    2016년 3월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가 고객정보를 부당제공한 사유로 삼성카드에 기관경고 제재를 내렸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1년 동안 신사업 진출이 제한된다. 

    △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2014년 말부터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놓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줄다리기를 했다.

    삼성카드는 2013년 기준으로 복합할부금융 시장점유율 28.2%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3월 결국 수수료율 협상이 무산됐다.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던 할부금융업 면허를 활용해 2015년 6월 카드결제와 할부금융을 결합한 자체 자동차 구매금융서비스 ‘오토할부플러스’를 출시했다.

  • ◆ 경력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6년 2월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삼성카드-SC은행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1984년 삼성전자 인사팀에 입사해 1990년 과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차장을 거쳐 1996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인사팀장으로 승진했다.

    2002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담당 부장 상무보를 맡았다.

    2005년 1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인사팀 상무로 승진했다.

    2006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 팀장(상무)으로 근무했다.

    2009년 삼성전자 DMC부문 인사팀 팀장(상무)을 맡았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전무)을 역임했다. 

    2010년 8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단장을 맡았다.

    2011년 12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당시 삼성전자 인사부문의 최고책임자가 됐다.

    2013년 12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12월과 2017년 2월에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각각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

    ◆ 학력

    1978년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모님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누나를 포함해 다섯 남매다.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동서로 오태웅 전 KB국민은행 지점장, 서정암 MBC 보도국 부국장, 마도현 한국오라클 상무, 박상일 관세행정관 등이 있다.

    ◆ 상훈

    2012년 4월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2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5월15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4만2951주, 삼성카드 주식 8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8월2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18억8800만 원 규모, 삼성카드 주식은 2억5700만 원 규모다.

    2019년 상반기 연봉으로 12억5천만 원을 받았다. 

    삼성카드에서 받은 연봉을 살펴보면 2015년 13억4600만 원, 2016년 14억6200만 원, 2017년 30억7700만 원, 2018년 24억4600만 원 등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현직 금융권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 ◆ 어록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1월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장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에는 협업 없이는 생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오픈 컬래버레이션(Opne Collabolation)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 (2019/05/23,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미래 성장기반을 적극 강화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게 준비하는 한 해가 되겠다. 유망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병행해, 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 다양한 서비스 발굴, 유치 채널 다변화를 통해 회원자산을 지속 늘리겠다.” (2019/03/21, 삼성카드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부 규제,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순탄치 않은 경제 상황 등으로 카드업계의 이익 하향세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을 위기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과 성장기반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디지털 1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회사로 발전해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삼성카드’로 자리매김하자.” (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2017년은 저성장과 수익성 저하, 가계부채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디지털혁신을 통해 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굳힐 것이다.” (2017/03/24, 삼성카드 주주총회에서 두 번째 연임을 확정한 뒤)

    “지난해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올해 디지털채널 활용 확대와 흥행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업무디지털화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보여주겠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접목해 실용성을 완성하려면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과 정서적 만족을 함께 주는 실용적 캠페인을 마련하겠다.” (2016/10/08, 삼성카드가 주최한 ‘2016 홀가분 나이트마켓’에서)

    “실용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모든 일을 데이터에 입각해 분석하는 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2016/06/03, 삼성카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 그룹 관계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 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금융업의 포트폴리오를 봐도 삼성카드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지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더 이상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매진해 달라.” (2016/01/11, 특별 사내방송에 출연해)

    “(현대차와의) 협상은 고객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2015/02/25, 오전 사장단회의에 앞서)

    “카드사들의 국내 경쟁은 심한 편이지만 새로운 건 많지 않아 혁신이 없는 듯하다. 해외 사업을 생각 중인데 삼성카드의 기초역량이 좀 더 앞서고 글로벌 인력을 관리한 경험이 있어 유리할 것이다.” (2015/01, 기자간담회에서)

    “벤치마킹을 할 때 처음에 같은 업종의 장점을 따오지만 고수가 되면 다른 업종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다. 유통이나 정보기술(IT) 같은 다른 분야를 서로 엮어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일만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없다. IT 업종에서 전략적 제휴나 지분투자, 조인트 벤처 등 이종 간 결합이 활발하다. 카드업계에서도 남들과 차별화하려면 이 같은 이종 간 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2014/09/03,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카드의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장 중요한 1~2%를 놓치면 결국 100%를 모두 잃게 되는 사례가 있다. 당장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4/07/28, 머니투데이 인터뷰 당시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에 관행적으로 하던 일을 과감히 없애고 고객과 소통을 활성화해 삼성카드만의 실용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 생각의 변화에서 행동의 변화까지 근본적 체질을 바꿔 한계를 돌파하고 어려울 때 더욱 새롭게 성장해야 한다.” (2014/04/01, 삼성카드 사장 취임 뒤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카드업계는 성장둔화, 수익감소, 신뢰상실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고객이 품격과 가치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참 실용적 삼성카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2014/03/27,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삼성카드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인 삼성전자의 성공 유전자(DNA)와 삼성카드의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14/01/02, 삼성카드 사장으로 임명된 뒤 새해 각오를 밝히며)

    “삼성은 과거에 ‘돌다리 두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민보다 실행을 많이 한다. 삼성전자는 가능성이 80%만 돼도 실행한다.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요즘은 실행하면서 동시에 판단한다.” (2013/05/21,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에서 ‘삼성경영학’을 말하며)

    “1500년 전 중국 당나라에서 인재를 등용할 때 ‘신언서판’을 보면 된다고 했다. 우리가 오늘날 신입사원, 경력사원 뽑을 때, 승진할 때도 이게 적용된다. 단정한 옷차림(신)과 솔직하고 논리적 자기소개(언), 자기소개서의 일목요연한 구성(서), 질문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응(판)을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판을 키우는 방법은 종이신문 읽기를 추천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보면 ‘봐야 할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러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진다.” (2013/04/04,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여대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누가 시켜서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은 남보다 넓고 깊게 보게 된다. ‘물 떠오라’고 시켜서 일하는 사람과 ‘사무실이 건조한지, 목마른 사람이 많은지, 물 대신 음료수가 낫지 않은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행동이 비슷해도 훗날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열정도 좋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게 바로 주인의식이다.” (2012/11/2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요즘 TV를 틀어보면 음악 경연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치열한 경쟁이 그만큼 일상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러분은 젊음이라는 큰 자산을 갖고 있다. 자신 있게 경쟁해야 한다. 인생 80세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오전 7시 12분에 해당한다. 절망보다 희망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며 도전의식과 긍정적 삶이 필요하다.” (2011/12/12,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며)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보면 볼수록 특수목적고 학생 같은 높은 수준이어서 깜짝 놀란다. 올해도 100명을 뽑으려다 너무 자원이 좋아 13명을 탈락시키지 못하고 113명을 뽑았다. 내년 다시 선발할 때 인원이 15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1/11/03, 삼성전자가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마이스터고 산합협력’ 전문가회의에서)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2010/11/02, 삼성전자 인사총괄 전무 시절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채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이공계 대학생이 더 늘어야 한다. 대학생이 기업을 직접 체험하여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대학재학 중 산학인턴이 장려돼야 한다.” (2010/01/21,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어 좋은 사람들 가운데 필요한 사람만 골라 채용할 여유가 생겼다.” (2003/06/25, 삼성전자의 북미 인재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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