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작에 투자하는 지상파의 변화와 지식재산권사업의 확대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지식재산권사업으로 확대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8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을 기점으로 2021년까지 계단식으로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상반기 김은숙 작가의 '더킹'을 SBS에서 방영한다.

대작에 투자해 질적으로 경쟁하려는 지상파 드라마의 변화는 최상위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드래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드래곤 2.0'을 통한 신인작가와 연출의 성장도 수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 2.0은 지식재산권사업의 확대를 통해 관광, 게임, 애니메이션, 굿즈 등 다방면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말한다.

'왕이 된 남자'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 등은 모두 내부에서 육성된 작가 출신들이 만든 작품들이다.

메가 지식재산권사업인 '아스달연대기'는 이미 고정비가 대부분 반영된 만큼 시즌제를 통해 갈수록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흥행 가능성이 높고 수익은 내재화되는 크리에이터의 시스템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안에 미국 제작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글로벌 시즌제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흥행 여부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손 the guest'를 영화화한다. 팬덤이 높은 장르물 드라마의 영화화는 흥행 기반이 검증돼 있기 때문에 수익 확보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6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