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격해지고 있는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외교부는 26일 홍콩을 대상으로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홍콩 시위 격화에 1단계 여행경보 발령, "여행에 유의해야"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홍콩 전역에서 시위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고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이 우려된다”며 “홍콩에 머물고 있는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홍콩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홍콩 내 시위 동향과 정세와 치안상황 등을 살펴 여행경보를 추가로 발령하거나 해제하기로 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25일 홍콩 시위현장에는 처음으로 홍콩 경찰의 물대포가 등장하고 실탄 경고사격이 이뤄지는 등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