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절차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전자공시(KIND)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위한 예비심사 신청

▲ 김경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대표이사(왼쪽)와 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이사가 2018년 8월 합병 주주총회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이 맡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6일 상장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며 “절차에 맞춰 상장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이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현재 방산을 주력으로 하는 시스템부문과 정보통신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옛 한화시스템과 한화S&C가 합병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며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의 상장 뒤 기업가치가 최소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