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존 공동주택단지도 쉽게 적용하는 '스마트홈3.0' 선보여

▲ SK텔레콤이 선보인 '스마트홈3.0' 서비스 설명도.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와 기능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선보인 스마트홈서비스를 개편한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이자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홈3.0’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홈3.0이 설치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은 주차위치 조회나 주차된 차량의 주인 연락처 조회, 무인 택배 도착 알림, 에너지 원격검침 및 사용량 등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단지 안에 위치한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공용시설도 예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놀이터 친구 매칭, 양해 문자 발생, 이웃 재능 공유, 카풀 모집 등 공동주택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이번에 출시된 플랫폼은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뿐 만 아니라 기존 건물에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공동주택단지의 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유선공사를 진행해야 스마트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홈3.0은 유선공사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어 이미 지어진 건물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광주광역시 남구의 효천씨티 프라디움, 경기도 파주시 월드타워 월드스테이 8차 오피스텔, 경기도 하남시 미사 우성 르보아 파크 등 신축 아파트 단지와 지어진 지 17년이 된 서울시 도봉구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도 스마트홈 3.0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3.0에 △세탁, 세차 등 지역별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기반의 오프라인)서비스 △주변 상권정보를 연계한 커머스서비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와 연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3.0 적용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나 대표가 스마트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이용 확산을 위해 따로 공지하기 전까지 세대별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승진 SK텔레콤 AI홈유닛장은 “2년 동안 약 100만 개의 기기를 연동하고 10만 세대 아파트에 스마트홈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보안, 미디어, 주차 등 SK 정통신기술(ICT) 패밀리만의 앞선 서비스와 외부의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들을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공동주택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