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돼 점검 필요”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시장을 향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범 차관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를 향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7월1일 이후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향한 우려와 함께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의 장기화 등 대외적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김 차관은 “정부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금융시장 안정, 경제활력 제고, 일본 수출규제 대응이라는 3가지 방향에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기관장들과 실시간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위험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대비책으로 마련해 둔 계획에 따라 단호한 시장 안정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도 준비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빠른 시일 안에 시장에 재정을 추가로 투입하고 공공·민자·기업투자도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정책금융, 대체수입처 확보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단기적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대책 등 산업생태계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