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GS건설과 중흥건설(중흥토건 포함)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7월 사망사고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며 GS건설과 중흥건설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선정하고 이 건설사들이 시공하고 있는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8월23일부터 불시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사망사고 많은 GS건설 중흥건설 현장 불시점검 들어가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8일 서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국내 1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 이재갑 장관.<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사망사고 건설사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건설사 현장을 불시점검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특정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하면 고용노동부에서 기획감독이라는 이름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GS건설은 7월 사망사고는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해 국토교통부의 불시점검 대상에 올랐다.

GS건설은 3월18일 경북 안동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상반기 5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중흥건설은 7월22일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에서 1명의 노동자를 포함해 상반기 모두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사 불시점검을 통해 ‘사망사고=집중점검 대상’이라는 인식을 각인하고 현장 관리자는 물론 본사 경영진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를 자발적으로 예방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