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6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경쟁사인 소니와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삼성전자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 부진 틈타 일본 스마트폰 점유율 10% 육박

▲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10+ 도쿄올림픽 한정판.


26일 시장 조사기관 SA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9.8%의 출하량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1%포인트 늘어나며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애플은 50.8%의 출하량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2분기보다 점유율이 5.2%포인트 늘었다.

일본 소니와 중국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가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로 소비자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최근 들어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제재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판매에 타격을 받았다.

소니의 일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0.3%에서 올해 2분기 7%로 낮아졌고 화웨이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5.9%에서 3.3%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일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016년 3.4%에서 2017년 5.2%, 2018년 6.4%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