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힘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에 공급할 신제품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주가 오를 힘 다져", 애플에 새 고가 3D 센서 공급해 주목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6일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LG이노텍 주가는 1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0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목표배수 1.4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내년에 애플에 직접(Direct) 방식의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3D 센싱모듈을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접 방식의 ToF 3D 센싱 모듈은 현재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는 간접(Indirect) 방식의 센서보다 고가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이 2017년 아이폰X의 후면에 탑재된 3D 센서를 공급했을 당시 LG이노텍 주가가 9개월 동안 약 98% 상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신제품 공급이 LG이노텍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성수기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광학솔루션사업의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제품 부족(쇼티지) 현상이 지속돼 고마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4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보다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652.2%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