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5%로 떨어져, 조국 의혹 논란에 부정평가 우세해져

▲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8월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5%로 떨어지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6%포인트 오른 4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5월 셋째 주 이후 14주 만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긍정평가는 42%였고 30대와 40대는 63%와 52%를 각각 기록했다. 50대는 39%, 60대 이상은 3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23%), 부산 울산 경남(38%)에서 국정 지지율이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31%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과 '북한과 관계 개선'이 각각 10%로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8%로 가장 많았다. '북한 관계 치중'(12%)과 '인사 문제'(9%)가 뒤를 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커지며 대통령의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 인사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1%로 2주 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21%로 3%포인트 올랐다. 나머지 정당은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4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