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리튬생산업체로부터 배터리 양극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을 받는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최대의 리튬생산업체인 톈치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LG화학, 중국업체 통해 배터리 양극재 원재료 수산화리튬 확보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톈치리튬은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의 리튬생산업체로 자회사인 호주 톈치리튬 퀴나나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LG화학에 공급한다.

앞서 올해 4월 톈치리튬은 SK이노베이션과도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맺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물량의 20~25%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글로벌 리튬산업 7대 이슈’ 리포트에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크게 늘어 2025년 이후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제조업계에서 배터리 원재료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만큼 LG화학도 톈치리튬과 계약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앞서 2018년 중국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 지분을 1.2% 확보하는 등 리튬 확보를 위해 투자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