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6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100대 이상 거래된 중고매물을 대상으로 평균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는 9.1일 만에 팔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SK엔카닷컴은 출고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차량을 넘겨받을 수 있어 팰리세이드 중고매물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12월 출시됐는데 물량 부족으로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그랜저TG 2005년식(12.3일)와 현대차 벨로스터 2011년식,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2008년식(12.6일) 등이 팰리세이드에 이어 빨리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의 모닝(12.9일), 한국GM 쉐보레의 마티즈(13일) 등 경차도 평균 판매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팰리세이드를 제외하고 빨리 팔린 차들이 대부분 시세가 높지 않은 오래된 연식의 모델로 1월 조사에서 최신 연식의 모델들이 상위를 차지했던 것과 다소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중고차시장 비수기인 휴가철이 지나고 거래가 늘어나면 다시 베스트셀링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