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LCD패널 생산공장 증설이 지속돼 업황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중국의 LCD 공세에 실적부담 커져"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LCD패널의 수급 개선과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패널업체의 LCD공장 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BOE와 차이나스타 등 중국 패널업체의 LCD패널 생산능력 증가율은 2019년 27.6%, 2020년 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당분간 숨을 돌릴 수 있지만 다시 패널 가격 하락 압박과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4천억 원, 영업손실 11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0.3% 늘지만 영업이익 93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