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부문 분배금 및 배당금, 해외법인 등 그동안 투자했던 부문들에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 상승 가능", 해외법인 등 투자한 부문에서 성과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22일 73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그동안 투자했던 부문들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트레이딩 수익에서 배당금 및 분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해외법인 순이익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부문에서 분배금과 배당금으로 수익을 1분기 746억 원, 2분기 974억 원을 거뒀다. 전체 트레이딩 수익 가운데 각각 60%, 58.6%를 차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업황이 꺾일 때도 배당금 수익이 빛을 냈다”며 “2018년 하반기 미래에셋대우의 전체 트레이딩 수익은 많이 감소했지만 배당금 및 분배금은 500억 원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해외법인에서도 순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이 웬만한 국내 중형사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을 872억 원 거뒀다. 미래에셋대우의 11개 해외법인의 총자본은 3조2천억 원으로 해외 주요 투자금융거래들을 현지에서 주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경쟁사들의 상품운용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늘어났다”며 “수년 동안 진행한 국내외 투자금융(IB)부문에서 수익 기여도가 높았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협력해 새로운 금융사업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 청사진은 9월 말 미래에셋대우 이사회 결의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간편결제 등 금융서비스로 카카오뱅크보다 일상생활 활용도를 더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순이익을 6390억 원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4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