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이 8월 말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해 8월 말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안산선 8월 말 첫 삽, 안산 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토지보상이 마무리된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경기 화성 송산차량기지는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

착공식은 9월9일 안산시청에서 연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신안산선을 통해 여유로운 아침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있는 삶을 경기 서남부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 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아래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에 영향 없이 최대 110km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로 100분이 걸리던 경기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급행 기준 25분으로 단축된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은 소사-원시선,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월곶-판교선과 노선을 공유해 환승도 가능하다.

신안산선은 2003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6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고시가 이뤄졌다. 이후 2018년 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12월 실시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