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에서 양극재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22일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지은 양극재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 중국에 5천 톤 규모 양극재공장 준공해 연말부터 양산

▲ 포스코 중국 양극재 공장 모습.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말부터 중국 공장에서 연 5천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당초 2020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가동을 1년 앞당겼다.

포스코는 2018년 1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절강포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9월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법인의 지분 비중은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가 40%다.

포스코는 화유코발트의 참여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를 제조하는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생산기지가 공장에 인접해 있어 판로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날 것으로 바라봤다.

포스코는 양극재 판매를 확대해 세계 최대 양극재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증설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룹 차원에서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양극재 및 음극재사업 비중을 높여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2020년까지 양극재 생산규모를 4만5천 톤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의 양극재 생산규모는 절강포화를 포함해 2만 톤 수준이다.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번에 준공된 절강포화는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관련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합작사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