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LG이노텍 등 대형 부품업체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여파로 세계 스마트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업황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주가 하락, 스마트폰시장 침체 장기화

▲ 삼성전기와 삼성SDI, LG이노텍이 공급하는 스마트폰 부품.


2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73% 떨어진 8만9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3.21% 하락한 24만1500원, LG이노텍 주가는 3.85% 떨어진 10만 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부품업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자업체들의 휴대폰 생산량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삼성SDI는 배터리와 편광필름 등을 공급하고 있어 생산 위축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