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하이브리드 드론을 생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손잡았다.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연합정밀, 피앤유드론 등과 함께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항공, 중소기업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

▲ (왼쪽부터)김용수 연합정밀 대표, 김인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가 22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체결식에는 김인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2017년 6월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기술 수준과 품질·생산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다.

또한 주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인 ISM(2.4Ghz)대역 주파수를 모두 사용하여 수동조종 뿐 아니라 자동비행도 가능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통신 두절이나 엔진정지 등 비상상황에서 미리 서정한 안전지대로 자동으로 이동, 착륙하는 기능도 갖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이 드론 전문업체 육성, 기술개발 지원, 관련 일자리 창출 등 드론 관련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