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기아차 노조)가 다음 집행부 선거를 위해 올해 단체교섭을 중단한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2019년 단체교섭을 중단하고 이를 26대 집행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 다음 집행부 선거 위해 올해 단체교섭 중단

▲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노조는 “3만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의 부족한 제시안으로 교섭을 마무리하기보다는 26대 집행부에 이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며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뒤 기아차 교섭이 진행되는 관행을 바꾸고 조합원 정서를 설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교섭 경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 이전부터 추석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뒤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2년의 노조 집행부 임기가 11월을 끝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절차를 밟아야 해 부득이하게 교섭을 중단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