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을 도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문제는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위대한 미국 회사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를 단기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삼성은 관세 안낸다, 애플 단기적으로 돕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삼성과 비교해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부과된 10% 관세가 불공평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중국에서 수입한 특정 품목의 관세를 유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8일에도 애플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한 애플의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9월부터 10% 관세 부과 대상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