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 주식 상승 가능”, 삼성전자 5G스마트폰에 부품 공급 늘어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삼성전기 주가는 9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3일 출시될 갤럭시노트10을 보면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에 최고사양을 적용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삼성전기는 2020년 나올 갤럭시S11과 갤럭시노트11, 폴더블폰 등에 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반도체 등을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5G 스마트폰은 LTE용 스마트폰과 비교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사양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경쟁력을 카메라에서 찾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적용하는 카메라 수를 늘릴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후면 카메라가 4개 이상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70~80%를 삼성전기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수가 늘면 삼성전기의 평균 공급단가도 높아져 2020년 카메라모듈 매출이 올해보다 12.5%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430억 원, 영업이익 6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780억 원, 영업이익 7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