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한영석, 현대중공업 노조와 임단협 협상에 소송도 올릴까

강용규 기자
2019-08-21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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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둘러싼 노사의 대치상황을 풀어낼까?

한 사장이 강대강 대결로 치닫고 있는 임단협 협상의 국면 전환을 위해 올해 임단협과 노조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법적 조치까지 일괄 논의하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늘Who] 한영석, 현대중공업 노조와 임단협 협상에 소송도 올릴까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 사장은 2주에 한 번씩 현대중공업의 2019년 임단협 교섭에 직접 참석하며 협상 타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임단협 제시안 수용을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교섭의 실마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날 3시간 부분파업하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참석했다.

28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조선업종노조연대의 연대파업 집회에 참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중지 결정으로 임단협과 관련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만큼 노조는 적극적으로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 벌이고 있는 부분파업은 말 그대로 전초전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 사장이 노조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법적 공세'를 협상카드로 활용해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교섭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른바 ‘패키지 딜’이다.

현대중공업은 주주총회를 방해한 노조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30억 규모의 재산을 가압류했다. 노조 간부 10명의 재산에도 가압류 신청을 했다.

현대중공업도 한 사장이 법적 문제를 교섭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소송을 취하하는 등의 조치와 관련해서는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임금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7월 이미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승급분은 별도),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25%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아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 사장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임단협 문제와 노조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조치의 처리 문제를 일괄타결 하기에 앞서 물밑 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노조의 요구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 요구는 임단협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 실무진이 하청 노동자와 관련된 요구는 협상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자료가 갖춰지는 대로 회사의 협상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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