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시설과 원예, 축산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확산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팜에이트와 그린플러스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농가소득 확대를 위한 스마트팜 확산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련 분야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팜에이트 그린플러스, 스마트팜 보급 확대정책에 사업확대 기대품어

▲ 팜에이트 기업 로고.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온실과 축사 등에 접목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원격·자동으로 생육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노동력과 에너지, 양분 등을 이전보다 적게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농가소득 확대에 도움이 된다.

농업 전문기업 팜에이트는 스마트팜의 주요 기술 분야인 '식물공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물공장은 첨단온실을 구축해 모든 환경을 인공지능 기술로 제어하는 설비다.

팜에이트는 기존 2천만 원 수준이던 설치비를 400만 원 이하로 절감하는 등 식물공장 설비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선진기술 보유국가인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에 설비를 수출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팜에이트는 직접 식물공장을 통해 샐러드 새싹채소, 아이순, 어린잎채소, 파프리카, 쌈채소뿐 아니라 허브류, 아스파라거스, 미니채소 등 특수채소를 재배하고 유통해 농산물 매출도 올리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팜에이트관계자는 “스마트팜 선도기업으로서 '보급형 식물공장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등 정부와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시설 설비부터 작물재배와 유통 등 스마트팜 비즈니스모델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팜에이트를 ‘2019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에 선정했다. 팜에이트가 제출한 융합사업은 ‘스마트팜 재배시설 확대과 스마트팜 재배작물 전용제품 개발, 판매’로 사업금액의 80%를 40억 원 이내에서 저금리에 지원받게 된다.

사업이 완성되면 식물공장 재배면적이 약 4배가 증가되고 주력제품인 샐러드 원료 자급률을 40%까지 높여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식물공장 전용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팜에이트는 2018년 별도기준 매출 480억 원을 냈으며 올해 매출은 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한국농업시설협회의 온실 시공능력 평가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그린플러스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의 일환인 사막형 스마트팜 패키지 관련 연구개발도 농식품부와 진행하고 있다.

국내 1위인 온실 시공능력을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정책에서 사업 확장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통해 그린플러스는 국내 첨단온실 건축 일괄서비스(설계→자재→시공) 사업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진흥 관련 예산을 2018년 1144억 원에서 2019년 2400억 원으로 114% 늘려 배정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육성, 빅데이터, 산업체-대학-연구소 네트워크 등 관련 산업의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년 동안 42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관련 산업 진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팜 구현에 필요한 융합과 원천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모두 820억 원을 투입해 '미래 스마트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